이마케터, 세계 총광고비 수정 발표

이마케터, 세계 총광고비 수정 발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3.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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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대비 7.0% 증가한 6,917억 달러로 수정
2020~2024년 세계 광고비 지출 전망 (단위: 10억 달러)
2019~2024년 세계 총광고비 전망 (단위: 10억 달러)

미국의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전 세계 광고비가 작년과 비교해 7.0% 증가한 6,9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 광고비가 7.4% 증가한 7,1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종전 예상치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마케터는 "우리의 하향 조정은 주로 한 국가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로나 19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2019년 12월 말 첫 사례가 발견돼 중국 광고시장에 미치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추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코로나 19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마케터는 중국의 미디어 총광고 지출액이 이전 예상치인 1,210억 달러보다 감소한 1,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고시장이기에, 중국 예상치의 감소에 따라 우리의 세계 전망을 낮췄다.

이마케터는 또한 디지털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에서 광고비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의 2020년 광고 지출 증가율을 10.5%에서 8.4%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내 디지털 미디어 소비가 증가했지만, 공급체인 쇼크 등의 요인은 광고주들이 광고비 쓰기를 꺼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중국의 디지털 광고비가 애초 15.2%에서 13.0% 증가할 것으로 성장률을 조정했다.

2018~2024년 중국 총광고비 전망 (단위: 10억 달러)

 

중국 매체별 광고비 수정 발표 (단위: 10억 달러)

또한, 사회적 거리 및 고립 조치가 더 큰 영역으로 확대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히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은 이미 대규모 공공장소와 집회를 적극적으로 피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광고주들의 광고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마케터는 현재로서는 코로나 19 발생으로 인해 광고 지출 전망에 대한 다른 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바이러스가 억제되어 반등할 가능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광고비 지출이 연말 휴가 시즌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마케터는 광고비 예상을 재평가하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지속적인 경제 위축을 들었다.

우선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다. 이마케터는 올림픽이 6월에 열릴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것이 미국과 전 세계의 광고 지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 위축은 올해 후반에 광고비 전망을 수정하게 할 수도 있고 했다. 여행, 관광 등 일부 주요 산업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악의 발병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중국에서는 경기회복 조짐이 조기에 나타나고 있어 전 세계 광고시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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