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코로나19 확산에서 빛나는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해외 크리에이티브] 코로나19 확산에서 빛나는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3.2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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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의 창의력은 가장 빛난다. 코로나19이 전세계적인 확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드라이브스루 진단 방식 같은 것이 그 예다. 그렇다면 광고업계에서는 어떤 창의력이 발휘되고 있을까? 가장 창의적인 집단이라는데..

애드에이지는 광고대행사들의 펼친 코로나19 관련 캠페인 중 가장 창의적인 캠페인 5개를 선정, 소개했다.

1. Jure Tovrljan : ‘Coronavirus Logos'

최근에 가장 핫한 크리에이터는 바로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이다. 그는 슬로베니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데, 유명한 브랜드 로고를 현 상황에 맞게 수정, 발표했다.

스타벅스 로고 안의 여신 세이렌은 마스크를 쓰고 있고, NBA 로고 안의 선수는 시즌 중단 때문에 누워서 노트북을 하고 있다. 올림픽의 오륜기와 마스터카드 로고의 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서로 떨어져 있다. 나이키의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 대신 'Just don't do it'을 외친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코로나는 브랜드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새로운 이름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이 대신 들어가 있다.

그는 "사람들의 걱정스러운 얼굴에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조금 다른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후 브라질에서는 맥도날드의 M을 반으로 떨어트린 로고가 발표됐다. 이 캠페인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에서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로고를 변형한 제작물을 발표하고 있는 등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 Goodby Silverstein & Partners : ‘Please Don’t Squeeze or Hoard the Charmin’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는 직원들은 PSA (Public Service Announcement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영상 속에 등장한 25명의 직원들이 서로 휴지를 주고 받고 있는 이 캠페인은 미국 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휴지 사재기에 대해 주의를 상기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Charmin은 미국의 유명한 휴지 브랜드다.

 

3. Ford: ‘Built to Lend a Hand; Built for Right Now,’ Wieden+Kennedy New York

포드는 지난 주 전국적인 자동차 광고 대신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새로운 광고를 내보냈다. 이번 포드 광고는 지극히 미국적이다. 나레이션 없이 자막으로 표현되는 이 광고에서 우선 포드는 오늘의 미국을 만들어 온 자신의 역사를 담백하게 말한다. 그리고 작년 화재와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고객을 도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돕겠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4. Nike : ‘March Madness. It’s Spreading,’ Wieden+Kennedy Portland

이 캠페인은 1999년 3월에 전염병을 주제로 처음 만들었다. 지금 팬데믹을 염두에 염두에 두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기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특정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미국에서는 미국대학체육협회가 주관하는 대학 남자농구 상위 토너먼트가 열리는 3월의 경기일정을 '3월의 광란'이라고 부른다. 나이키의 'March Madness'에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학가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찾아 수거하고 모두 불태운다. 당시 이 광고는 대학 농구 팬들의 열정을 전염병으로 표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 광고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갖게 됐다.

이 캠페인 제작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마이크 폴리노(Mike Folino)는 "우리가 만든 이미지가 실제로 생겨나는 것을 보는 것이 불안하다"고 밝혔다.

 

5. McCann/Kevin Bacon : ‘#IStayHomeFor,’ Maximum Effort, McCann Worldwide

맥캔은 배우 케빈 베이컨과 함께, 보호하려는 사람을 기억함으로 집에 있는 것을 독려하는 '#IStayHomeFor' 챌린지를 시작했다.

#IStayHomeFor 챌린지에서 케빈 베이컨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은 사인이 있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음 도전자로 배우 키라 세즈윅을 지목했다. 이 챌린지에는 데이비드 베컴, 데미 로바토, 엘튼 존 등 유명인사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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