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음악이 마케팅 캠페인에 미치는 영향

[특별기고] 음악이 마케팅 캠페인에 미치는 영향

  • 카일 트로터
  • 승인 2020.04.1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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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될 강력한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마케터들은 오감을 통해 고객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 특히 음악을 활용한 청각 마케팅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음악과 청각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팟캐스트의 인기로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3월 코리아센터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자사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코로나19 주 단위 청취시간이 확진자가 발생한 1월 이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많은 소비자는 가장 좋아하는 TV쇼를 이야기하듯 가장 좋아하는 팟캐스트 채널을 얘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소도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조사기관인 NPR과 에디슨 리서치는(Edison Research)의 ‘스마트 오디오 리포트(Smart Audio Report)’는 21%의 미국 성인 소비자가 AI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중 52%는 AI 스피커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기가지니’,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등 다양한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AI 스피커에서 지원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음악을 찾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

다양한 채널의 마케팅 활동을 극대화하고 싶은 마케터들에게 음악 선정은 오디오 및 비디오 채널에서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콘텐츠 전략 기획 시 음악 선정이 왜 중요한지 보다 자세히 얘기해보자.

 

마케팅에 변화를 가져오는 변화된 행동

고객의 행동이 변화하는데 맞춰 마케팅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온라인에서 소비자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미디어 소비는 브랜드가 더 많은 오디오 콘텐츠를 생산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영상, 웹사이트, 스마트폰 앱처럼 시각적 접점과 더불어 알맞은 음악, 보이스, 사운드 디자인은 캠페인에 중요한 감성적 요소를 더해줄 수 있다.

재조명받고 있는 오디오의 영향에 힘입어, 소비자는 마케팅 캠페인의 배경음악(BGM)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GM은 잠재 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하는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문, 나아가 판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

오디오는 기억에 남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은 라디오 광고를 들은 소비자들이 TV 광고로만 노출된 사람들보다 광고를 35% 더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오는 고객과 소통한다. 2018년 실시된 닐슨의 행사에서 한 마케팅 전문가이자 미국 최대 건축자재 리테일 전문업체 홈디포(Home Depot)의 전 CEO는 항상 TV 캠페인에 지역 라디오 광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지역별 홈디포 매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영상과 음악의 밀접성

마케터는 오랫동안 더 뛰어난 영상 캠페인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셔터스톡 셀렉을 비롯한 할리우드급 영상 콘텐츠, 전문 영상 제작자와 감독,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의 영상 촬영으로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의 수준은 크게 향상됐다. 그리고 마케터들의 음악 선정은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같은 시각적인 콘텐츠를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해졌다. 이는 사운드가 다른 미디어 형식 모두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2023년까지 디지털 영상에 사용하는 금액이 5억 8천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케터들이 진행할 캠페인 음악 선정에 우선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이와 비교해, TV 영상에 사용할 금액은 6억 9천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터들은 이미 가능성을 보고 있다. 많은 마케터들은 이미 더 많은 오디오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원더맨 톰슨(Wunderman Thompson)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2020년까지 미국에서 오디오에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이 2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페인을 위한 알맞은 음악 선정하기

음악으로 비주얼 및 오디오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브랜드를 잘 드러내는 콘텐츠로 변화시킬 수 있다. 알맞은 음악의 선정은 브랜드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한다. 모든 접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 마케터는 알맞은 음악과 보이스를 선정해야 한다. 셔터스톡은 ‘셔터스톡 음악’과 ‘프리미엄 비트’를 통해 마케터가 원하는 이미지와 분위기에 알맞은 음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래, 멜로디, 리듬은 소비자들의 현재 혹은 과거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한다. 예를 들면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는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여 지속가능성을 비롯한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전자 음악은 최첨단의 테크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올바른 음악을 선정하는 것은 또한 브랜드가 특정 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 관점 등을 나타내는데 도움될 수 있다. 마케팅 업계가 브랜드를 위한 음악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면서, 광고 제작자들은 시각적인 채널에 들인 노력에 상응하는 오디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해선 맞춤화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의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카일 트로터, 셔터스톡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디렉터
카일 트로터, 셔터스톡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디렉터

카일 트로터(Kyle Trotter) 셔터스톡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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