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시장, 이제는 ‘피부 관리’ 관점으로 바라볼 때

면도 시장, 이제는 ‘피부 관리’ 관점으로 바라볼 때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0.05.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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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남성 뷰티 트렌드 심층 보고서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 출시
피부 고민 많은 20~30대, 면도기 구매 시 적은 피부 자극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아
쉐이빙폼 등 면도용품 비사용자, 비사용 이유는 불편한 사용감·좋지 않은 효능감
면도 시장, 절삭력·가격 이외 연령대와 피부 타입 고려한 맞춤 전략 앞으로 중요해져

㈜오픈서베이(황희영 대표)가 출시한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남성 면도기 시장은 수염 관리를 넘어 피부 관리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같은 남성 면도기 소비자 안에서도 연령대별·피부타입별로 면도기와 면도용품 이용 행태 및 면도 시 불편한 점이 매우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날 면도기·전기 면도기 이용률은 연령대별 차이가 크다. 주 1회 이상 사용 기준으로 두 제품의 평균 이용률을 살펴보면 날 면도기 이용률이 15%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연령대별로 살펴봤더니 20~24세는 날 면도기 이용률이 50%가량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30~34세와 50대는 두 제품의 이용률이 대등하거나 오히려 전기 면도기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면도기 구매 시 고려요인도 서로 달랐다. 20~30대 남성의 경우 피부 자극이 적은지를 상대적으로 주된 고려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피부가 민감하고 피부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는 면도기 구매 시에도 피부 자극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염 타입뿐만 아니라 피부 타입에 알맞은 면도용품과 사용법 제안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쉐이빙폼·쉐이빙크림은 20~24세 남성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사용 이유로는 ‘제품 사용이 번거롭고 귀찮아서’,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면도 시장에 처음 진입한 20~24세 남성은 다양한 면도용품 사용 시도를 해보다가, 사용감이 불편하거나 효능감이 특별히 좋지 않아 추후 이용을 줄이거나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를 총괄한 오픈서베이 신주연 이사는 “남성 면도 시장은 질레트·도루코·필립스·브라운 등 리딩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성들이 브랜드 교체에 대해 보수적인 편이라 자칫 획일화된 시장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연령대 및 피부 타입에 따라 남성들의 면도 제품 이용 행태와 니즈가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절삭력·가격 이외에도 연령대 및 피부 타입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주연 이사는 “20~24세 남성의 경우 타 연령대와 달리 수염뿐만 아니라 눈썹 역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도기 이외의 면도용품 이용률을 살펴보니, 20~24세 남성의 눈썹정리칼 이용률이 전체 평균 대비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젊은 연령대의 남성 뷰티 소비자를 중심으로 눈썹 정리 관련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를 통해 남성 면도 시장 기회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50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는 오픈서베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문의를 할 수 있다. 남성 화장품, 면도, 헤어 세정, 헤어 스타일링 및 탈모까지 4개의 핵심 카테고리를 5세 구간 세부 연령대로 나눠 심층 분석하며, 각 리포트 당 150만 원으로 최소 1개 카테고리 리포트 구매 시 남성 뷰티 전반을 다루는 오버뷰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를 출간한 오픈서베이는 모바일 시대의 소비자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H&B스토어 트렌드 리포트 등 뷰티 산업군의 심도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쌓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SKT, 유한킴벌리 등 1,400여 기업고객이 오픈서베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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