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는 경험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차별성을 가져야

유튜브 콘텐츠는 경험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차별성을 가져야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6.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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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20번째 행사 개최
슬기로운 경제생활, 유튜브 경제·재테크 크리에이터와의 만남으로 꿀팁 전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일까? 건강, 사랑, 그리고 돈 아닐까?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 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을 때, 우리는 어떤 경제생활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팁을 유튜브 경제·재테크 크리에이터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김짠부 재테크’ 채널의 김지은씨, ‘신사임당’ 채널의 주언규씨,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채널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튜브 제공)

2일 유튜브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20번째 행사를 구글 미트를 통한 화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는 일상에서 절약과 저축을 실천하는 20대 김지은 (김짠부 재테크), 경제TV PD 출신의 주언규 (신사임당),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 존리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등 3명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채널 개설 계기, 콘텐츠 선정 방법, 콘텐츠 제작 등 자기 만의 이야기와 함께, 재테크에 대한 꿀팁을 하나씩 풀었다.

금융 문맹 방치하면 일본처럼 된다

존리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유튜브 제공)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우리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이지만, 금융 분야는 유독 뒤처져있다면서, 금융 문맹을 벗어나기 위해서 채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존리 대표는 "금융 교육은 개인이 어떤 삶을 사는지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더 나아가 주변과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진다"며 "한국이 지금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금융 교육이 안 되면 언제든지 후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금융 문맹은 전염병, 바이러스와 같다"며 "가장 잘 못한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인데, 우리가 일본처럼 안 되려면 금융교육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콘텐츠 선정에 있어 '편견'을 깨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특히 '주식'에 대한 편견이 있고, 경제나 주식의 용어, 지식 등에 대해서 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아 이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펀드매니저로서 다양한 경험은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들과 소통하는데 강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꿈은 한국을 부자들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서 우리 아이들, 가정주부들, 어머님, 아버님 모두가 부자가 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돈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이 가능한 없는 세상이 제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말하면서, 사회 초년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페이하라면서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고, 자신의 퇴직연금에 대해 알고,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금융, 주식은 마인드와 철학이 우선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저축으로 '플렉스'하자

김짠부 재테크 김지은 씨 (유튜브 제공)
김짠부 재테크 김지은 씨 (유튜브 제공)

'김짠부 재태크'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은 씨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저축, 절약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자신도 한때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욜로족'이었으나 어느 순간 소비가 공허하고 재테크에 관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은 씨는 2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예시를 통해 친근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씨는 경제에 관심을 가지면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녀는 "월급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며 "몇년 전만 해도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왜 오늘의 아메리카노를 참아야 하나'라는 말이 큰 공감을 얻었지만 그렇게 살아보니 욜로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마인드콘트롤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20대인 자신이 절약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때마다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려 애썼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헛된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재테크에서 유행인 ‘통장 쪼개기’ 보다는 적금 하나, 비상금 하나, 투자용 하나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며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를 주위에 둘 것"을 조언했다.

최고의 재테크, 유튜브 하세요

신사임당 채널의 주언규 씨 (유튜브 제공)
신사임당 채널의 주언규 씨 (유튜브 제공)

주언규 씨는 경제TV를 퇴사하고, PD로서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그는 방송을 통해 쌓은 지식과 1인 사업가로 활동했던 경험담을 담아 재테크, 저축, 투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언규 씨는 경제TV PD 출신이라 콘텐츠 기획이나 제작 방향이 남다른 편이었다. 그는 유튜브 유저가 검색이 아닌, 추천 베이스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즉, 유튜브 유저는 유튜브 시청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 그리고 콘텐츠 주제 선정이나 제작에서 지속 시간, 즉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들어올 수 있느냐를 핵심 요인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코로나19 같은 이슈를 경기 침체와 엮어 트래픽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창업 다마고찌와 같이 시리즈를 통해 구독자 수를 늘리는 전략도 선택했다.

그는 "거의 매일 200~400개 정도의 채널을 모니터링한다"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채널을 보면서 트렌드를 파악한다. 그걸 보는 걸 좋아하고, 유튜브 중독이 제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로 유튜브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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