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P&G, 미국의 백인들에게 직접 말하다. "이제 행동을 하라"

[해외 크리에이티브] P&G, 미국의 백인들에게 직접 말하다. "이제 행동을 하라"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6.11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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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가 아주 강력하게 돌아왔다.

침묵하는 다수의 백인들에게 옹호자, 아니 활동가가 되어달라는 초청장을 들고 돌아왔다. P&G는 새로운 광고 "The Choice"에서 편견과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광고에서 개개인이 편안하게 있지 말고, 읽고, 듣고, 기부하고, 계획하고, 행진하고, 투표하고, 외치고, 개입하고, 발돋움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하도록 고무시킨다.

광고 영상 초반에는 흑인 피부에 하얀 글자를, 그리고 백인 피부에 검은 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절반만 보여지는 얼굴에 텍스트로 표현한다. 게다가 모세 섬니의 'Doomed'는 이성적인 텍스트를 감정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브랜드들이 광고를 통해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며 대중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P&G는 한발 더 나아가며 과감한 시도를 한다. 인종차별의 주체에게 직구를 던진 것이다. 백인에게 인종차별을 그만두고, 행동에 나서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많은 자원이 있는 장소, pg.com/takeonrace를 소개한다. 

이번 P&G의 'The Choice'는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자료와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강한 메시지에 어울리는 흑백의 대비, 메시지에 맞는 음악 등 전반적인 톤앤매너에서 훌륭한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광고는 카트라이트가 그레이와 함께 제작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의 삶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졌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미국에서 백인이 되는 것은 당신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당신의 삶이 중요할 때, 당신은 힘을 갖게 된다.

지금은 그것을 사용할 때다.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은 반인종차별주의자가 될 때다.

말과 감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은 행동을 취해야 할 때다.

읽어라. 들어라. 기부하라. 

계획하라. 행진하라. 투표하라.

소리쳐라. 개입해라. 발돋움해라.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선택이다.

관찰보다 행동을 선택하라.

완벽함보다 진전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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