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국인 중 49%, 최근 한 달 내 대형 마트 방문 경험 있어

[한국갤럽] 한국인 중 49%, 최근 한 달 내 대형 마트 방문 경험 있어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0.06.21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1명
표본오차: ±1.4%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4%(총 접촉 21,019명 중 5,101명 응답 완료)

한 달 내 대형 마트 방문 경험자 비율(이하 '월간 방문율')이 49%, 그다음은 전통시장 43%, 백화점 17%, 창고형 마트 9%, 가전제품 전문매장 8%, 프리미엄 아울렛 6%, 복합쇼핑몰 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이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1명에게 7개 주요 유통 매장 유형별 이용 경험을 조사한 "마켓70 제2C호 - 유통 매장 방문 경험(팬데믹 이전)"의 결과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기록으로, 최근 유통 매장 이용 행태는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생필품·신선식품 온라인 주문량이 폭증하는 등 다중이용시설 기피·언택트(Untact, 비대면·비접촉) 소비 경향이 강해졌다. 사태 종식 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할지,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 이전만을 기준으로 볼 때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에도 소비자 열 명 중 네댓 명(월간 방문율 기준)은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한국갤럽
출처 한국갤럽

대형 마트 월간 방문율은 30~50대에서 50%를 웃돌았고 2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40%대, 만 13~18세(이하 '10대')에서 27%다. 반면, 전통시장 월간 방문율은 고연령일수록 높았다(10대 10%; 60대+ 65%). 40대 이하는 대형 마트를 더 즐겨 찾고, 50대는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방문율이 엇비슷하며, 60대 이상은 전통시장을 더 많이 갔다. 

백화점 월간 방문율은 17%, 다른 유통 매장 유형에 비해 남성(13%)보다 여성(20%)이 더 많이 가는 곳이었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창고형 마트·프리미엄 아울렛·복합쇼핑몰은 모두 월간 방문율이 10%를 밑돌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롯데하이마트·LG베스트샵 등 가전제품 전문매장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보다 수가 많고 비교적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지만, 가전제품 신규 구입 또는 온라인 주문 전 실물 확인 등을 위해 가끔 들르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빅마켓·트레이더스·코스트코 등 창고형 마트, 프리미엄 아울렛은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거나 도심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창고형 마트 방문자 특성 분포는 대형 마트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롯데몰·스타필드·코엑스몰 등 복합쇼핑몰은 주로 수도권에 위치해 지역별 방문율 차이가 컸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혼자(3,393명) 중에서 40대 이상이 85%, 미혼자(1,404명) 중에서는 10~30대가 93%를 차지한다. 혼인 상태별 월간 방문율을 기준으로 보면 전통시장은 기혼자 52%, 미혼자 20%로 차이가 크며, 대형 마트 월간 방문율도 기혼자(53%)가 미혼자(43%)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가전제품 전문매장, 창고형 마트, 프리미엄 아울렛은 혼인 상태별 방문율이 엇비슷했다(1년 내 방문 경험, 즉 '연간 방문율' 기준으로 보면 가전제품 전문매장은 기혼자, 프리미엄 아울렛은 미혼자가 높다는 점에서 달랐다).

그러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미혼자의 방문율이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쇼핑 외 다양한 여가·외식·체험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젊은층이 많이 찾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복합쇼핑몰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기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10대 청소년의 복합쇼핑몰 연간 방문율(30%)은 프리미엄 아울렛(24%)·가전제품 전문매장(22%)·창고형 마트(18%)보다 높은 편이며, 부모 세대라고 볼 수 있는 40대의 복합쇼핑몰 방문율(29%)과 거의 일치했다.

출처 한국갤럽
출처 한국갤럽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