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최고의 바이럴 마케팅 - 켈로그 ‘첵스 파맛’ 발매

[Kh's thought] 최고의 바이럴 마케팅 - 켈로그 ‘첵스 파맛’ 발매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20.06.30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켈로그는 최근에 ‘첵스 파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첵스는 켈로그의 인기 시리얼 브랜드로 첵스와 파맛의 조화가 어떨지 정말 궁금해진다. 동시에 ‘첵스 파맛’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16년간 기다려온 첵스 파맛’ 이란 문구가 뜬다. ‘파맛 첵스 사건’이란 문구도 뜬다. 2004년에 켈로그는 첵스 홍보를 위해서 ‘첵스 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었다. 밀크 초코맛을 상징하는 체키와 악역 캐릭터로 그려 넣은 파맛의 ‘차카’의 대결 구도였다. 켈로그의 투표를 빙자한 홍보에 심기가 불편해진 일부 사람들이 재미삼아 차카에게 몰표를 넣자고 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하지만 농심켈로그는 여러 이유를 들며 체키의 당선을 공표했고 이후 16년간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으로 첵스 파맛 출시를 요구해 왔던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켈로그는 첵스 파맛 출시를 준비하면서 시식단 모집 등 온라인 상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첵스나라 부정선거 논란 마침표’, ‘파맛 첵스로 16년 만에 민주주의를 실현한다고’ 등 재미있는 제목의 온라인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온라인 동영상으로도 많은 관련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무척 재미있다. ‘파맛 첵스 먹방! 이럴 바엔 체키의 독재가 낫다’ ‘고독한 미식가 이정재-파맛 첵스 편’ 등 제목만 봐도 재미가 읽혀진다.

또한 켈로그는 가수 태진아씨를 첵스 파맛의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태진아의 히트곡인 ‘미안미안해’를 개사한 노래가 아주 재밌게 다가온다.

이번 켈로그의 ‘첵스 파맛’ 발매 관련 바이럴 마케팅은 신제품 론칭과 관련된 바이럴 캠페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