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투아니아에는 비밀 무기가 있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투아니아에는 비밀 무기가 있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07.0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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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지면서 입국 금지를 풀고 있는 나라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그런데 입국 금지를 넘어서 관광을 오라고 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다. 리투아니아는 자신들의 나라로 초대하기 위해 분홍색 차가운 수프를 활용한다.

리투아니아의 전통 수프, Šaltibarščiai
리투아니아의 전통 수프, Šaltibarščiai (출처 www.15min.lt)

Šaltibarščiai, 발음도 어렵다. shull-tee-barsh-chay"로 발음되는 이 수프는 리투아니아 밖에서는 보기 힘들다. 근대 뿌리로 만든 이 수프는 전통적인 차가운 수프로 독특하고 밝은 핑크색을 낸다. 리투아니아는 이 수프를 활용한 "Discover Colours You Never Knew Existed"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빌뉴스 국제공항에 설치된 핑크 수프 스티커
캠페인의 일환으로 빌뉴스 국제공항에 설치된 핑크 수프 스티커

우선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내리는 관광객들을 맞는 것은 커다란 3미터짜리 '핑크 수프 카펫'이다. Šaltibarščiai의 거대한 이미지가 있는 바닥은 Instagram 등 SNS에 셀피를 올리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면서 리투아니아 관광청인 리투아니아 트래블이 만들었다.

리투아니아 트래블은 이번 시즌 연구원이 핫핑크의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머스러운 영상를 만들었다. 반복해서 핑크 발견을 실패하는 연구원은 동료의 점심 식사인 차가운 핑크 수프에서 영감을 얻게 된다. 그런데 발트 블루 (바다의 색), 호밀 빵 블랙, 앰버 옐로, 콜드 핑크, 카우나스 모더니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빌뉴스 루프탑 레드 등 리투아니아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색을 발견하게 된다.

리투아니아 트래블에 따르면 분홍색 수프는 리투아니아의 큰 사업으로 분홍색 수프 기념품 양말, 티셔츠, 수영복 등이 관광선물점에서 판매 가능하다. 리투아니아 우체국은 기념 우표까지 발행하고, 독특한 분홍색 디자인으로 대형 셀프 서비스 단말기 중 하나를 도색했다고까지 한다.

빌뉴스 국제공항은 승객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위험한 물건 금지 정책에 대해 재미있게 경고하기 위해 압수된 물건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했으며, 폐쇄 기간 동안에는 주차 공간을 야외 드라이브 인 영화관으로 바꿨다.

"국제적 수준으로 보고 싶다면 대담해야 한다. 이 다채로운 캠페인은 전 세계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리투아니아를 방문할 가능성을 고려할 것입니다. 리투아니아는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다" 라고 리투아니아 공항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Marius Zelenius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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