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위스키를 종이에 넣어 판다고?

[해외 크리에이티브] 위스키를 종이에 넣어 판다고?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07.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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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디아지오 홈페이지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오스트리아는 플라스틱 빨대로 한정판 수영복을 만들기도 했다.

주류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조니 워커, 스미르노프, 기네스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디아지오는 내년부터 조니 워커를 종이병에 넣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위스키는 브랜드와 관련없이 유리병에 넣어 판매했다. 그러나 유리병은 종이나 캔 등에 비하면 분리수거나 재활용이 힘들다. 또한 유리병을 만드는데 에너지가 많이 들고 탄소가 배출된다.

이에 디아지오는 과감하게 유리병 대신 종이병을 선택했다. 디아지오는 종이별을 만들기 위해 벤처 관리회사인 Pilot Lite와 새로운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회사인 Pulpex Limited를 설립했다. Pulpex Limited는 기술이 모든 생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니레버와 펩시코를 포함한 비경쟁 범주의 세계 유수의 소비재기업(FMCG)과 파트너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올해 후반에 발표될 더 많은 파트너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컨소시엄 파트너는 각각 2021년에 Pulpex Limited의 디자인과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종이병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아지오의 지속가능 경영 책임자 이완 앤드류 (Ewan Andrew)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포장 내에서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병은 실제로 획기적인 잠재력을 가지고있다. 200년 동안 혁신을 주도해 온 브랜드인 조니 워커와 함께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컨소시엄에서 글로벌 브랜드 리더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함께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브랜드의 집단적 힘을 사용하여 제조 및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포장의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Pilot Lite의 샌디 웨스트워터(Sandy Westwater) 이사는 말했다.

한편, 주류 업계에서 종이로 용기를 만드는 것은 디아지오만이 아니다. 맥주 회사 칼스버그도 종이로 맥주병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국의 프루걸팩(Frugalpac)이라는 회사는 종이로 와인병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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