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들은 어떤 경향을 보일까?

코로나19 위기 속,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들은 어떤 경향을 보일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7.3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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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광고제가 취소됐음에도,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 60개국 20,028편의 광고작품이 출품됐다.

광고는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세계 모두가 겪고 있는 위기 속에 출품작들은 어떤 경향을 띠고 있을까? 이번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은 전통적인 소비촉진을 위한 광고의 역할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가족, 건강, 사회 등 인류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또한, 브랜드 평판 및 고객과의 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광고캠페인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포비아로 인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의 심리적인 안정 추구가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출품 경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인류애, 가족애, 연애 등 따뜻한 마음이 반영된 건전한 커뮤니케이션 광고

1. A Loser (대만 / E-Life Home Appliance Mall / Wunderman Thompson Taipei)

요리사를 꿈꾸는 아들과 반대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대만 내 가족 소통의 부재와 서툰 감정 표현을 담았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가전제품 구매와 이어지게 표현하며 가족관계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2. The little things are everything (호주 / Bowra & O'Dea Funeral Directors / Rare)

장례 기업으로써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평범한 순간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따뜻함을 전한다.  

3. Cute press Sunny Moon (태국 / SSUP Group of Companies / The SOUR Bangkok) 

밤을 싫어하는 여자와 낮을 싫어하는 남자의 러브스토리로 스킨케어 제품을 홍보하는 스토리텔링 광고. 사랑스러운 연애 스토리에 선크림, 마스크젤 크림에 대한 내용을 녹였다.

4. Samsung Good Vibes (인도 / Samsung India / Cheil India Pvt Ltd) 

인간 주도형 혁신을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진 삼성(인도)은 일반인과 장애인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모두 갖춘 새로운 형태의 통신기술을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소개한다.

 

코로나19 위기 속 사회 현상이 반영된 브랜드 신전략 아이디어

1. M Safe (필리핀 / Golden Arches Development Corp. / TBWA SANTIAGO MANGADA PUNO)

어려운 시기에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서비스 채널에서 "안전"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작성해야 했고, "고객 안전은 매일 음식을 취급하고 봉사하고 배달하는 사람들을 돌볼 때 시작된다."를 바탕으로 고객 안전을 위해 직원 안전을 강조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2. Pedrinho (포르투갈 / LACTOGAL / FCB Lisbon)

포르투갈 가장 큰 우유 브랜드인 미모사는 우유를 홍보하지 않고 공동체 의식을 주제로 하여 어려운 상황에서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는 광고를 보여 줬다.

3. STAGE X Drive-in concert (대한민국 / 현대자동차 / 아이디엇)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이 어려워지고 예술가들은 공연할 무대를 잃었다. 현대자동차는 모두를 격려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로 자동차 브랜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차에서 즐기는 가장 안전한 콘서트로 사흘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K-pop,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4. Coca-cola_For The Human Race (말레이시아 / The Coca-cola Company / DIRECTORS THINK TANK)

The Human Race는 8개국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코카콜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인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영웅들, 세계 각지에서 온 실제 이야기를 조명하며 낙관주의가 그 어떤 전염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5. Castrol Care For Caretakers (아랍에미리트 / Castrol / Geometry MENA)

코로나19로 인해 아랍에미리트에는 24시간 통금령이 내려졌고, 응급구조원, 차량정비사 등 필수 노동자들은 제외되었다. 카스트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에 5만명 이상의 정비사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았고, 차량을 소독하며 서비스함에 주력했다. 카스트롤이 오일을 넘어 엔진 보호보다 엔진 뒤의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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