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 인 유럽] 20개가 넘는 상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 디자이너, AI로 밝혀지다.

[디지털마케팅 인 유럽] 20개가 넘는 상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 디자이너, AI로 밝혀지다.

  • Ara Jo 기자
  • 승인 2020.08.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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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레베데프 공식 홈페이지의 기재되어 있는 니콜라이 이로노프의 프로필. 출처: artlebedev.com

20여개의 상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린 한 디자이너가 인공지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니콜라이 이로노프(Nikolay Ironov)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인공지능은 러시아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 아트 레베데프 (Art Lebedev)의 외부 디자이너로 지난 1년간 20여개의 상업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해당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해왔던 아트 레베데프에 따르면, 니콜라이는 카페, 바, 인플루엔서, 어플리케이션 및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의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하였다. 니콜라이의 디자인은 실제로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상업적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참신성으로 인해 디자인의 최종 소비자인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가져왔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니콜라이는 총 19개 브랜드의 로고를 디자인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한 맥주 브랜드의 맥주병 라벨 디자인으로 "병 라벨을 디자인하라 (to design a bottle label)"라는 고객의 간단한 주문에 따라 6일 후 니콜라이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출처: artlebedev.com
출처: artlebedev.com

니콜라이가 소속된 스튜디오의 디렉터인 세르게이 (Sergey Kulinkovich)에 따르면 니콜라이는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콘셉트 이해 및 로고 고안, 그리고 최종 제품 디자인까지의 모든 디자인 과정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정체성을 알맞게 이해하는 것이 생명인 로고 디자인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시각 데이터 - 다양한 주제의 손으로 그린 아이콘들 - 를 통해 학습된 니콜라이는 개발자조차 따라갈 수 없는 콘셉트 이해력 및 구현력을 보이곤 한다. 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위해 인간이 하는 일은 한정적이다. 고객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고 있는 브랜드명, 슬로건 및 짤막한 소개글을 시스템에 입력한 후 입력된 텍스트 내 핵심이 되는 단어를 선택하여 니콜라이가 구현해 낸 다수의 로고들 중 가장 적절한 것을 하나 고르는 것뿐이다. 이처럼 디자이너로서 창의력이 요구되는 과정 - 브랜드 정체성 이해 및 새로운 디자인 고안 - 또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니콜라이 이로노프의 포트폴리오 일부. 출처: artlebedev.com

니콜라이를 개발한 로만(Roman Kosovichev)은 이와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환경, 유행과 같은 외부적인 제약 뿐만 아니라 슬럼프, 표절 논란, 아이디어의 고갈 등과 같은 인간적인 제약을 넘어선 디자인 활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나 창작의 여부를 넘어서 상업적 성공까지 이뤄낸 니콜라이의 사례는 디자인 업계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예시를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Ara Jo WeQ 매니저 / 매드타임스 독일통신원 ara.jo@we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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