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64년 쓴 슬로건 "It 's Finger Lickin 'Good"을 중단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64년 쓴 슬로건 "It 's Finger Lickin 'Good"을 중단하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08.26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주 : KFC UK &아일랜드
대행사 : Mother London

가장 유명한 슬로건 중 하나인 KFC의 "It 's Finger Lickin 'Good(손가락 빨만큼 맛있다)"를 어쩌면 다시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 너무나 맛있어서 손가락을 빠는 것은 이제 비위생적인 것이됐기 때문이다.

KFC, 코로나 시대에 맞춰 청결에 중점을 둔 새로운 광고 제작

KFC와 Mother London은 새로운 광고를 제작했다. 64년 동안 사용한 "Finger Lickin 'Good" 슬로건을 중단하고 청결에 매우 중점을 뒀다. 그리고는 대규모 OOH를 포함한 새로운 광고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것에 대해 조심하도록 "요즘에는 손가락을 빠는 것을 추천하지 않다", "손가락을 빨기 전 깨끗하게 씻어라"라고 경고한다.

또한 KFC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포스터와 버킷에 픽셀화된 슬로건을 보여 준다. 원래는 'It’s finger lickin' good'이라는 슬로건이 적혀있지만, 영상에서는 'finger lickin(손가락을 빨 만큼)' 부분이 흐릿하게 처리돼 있고 'It's good'만 남아있다. 그리고는 “우리가 항상하는 말은? 무시하라. 지금 당장은”이라고 말했다.

KFC는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KFC의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캐서린 탠쥬세피는 “우리는 현재 환경에 맞지 않는 상징적인 슬로건을 갖고 있는 독특한 상황에 처해 있다. It 's Finger Lickin 'Good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음식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슬로건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킨을 먹으며 손가락을 핥는 모습을 권장하는 것은 코로나 대유행 시국에 맞지 않지만,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에는 이 문구와 장면을 다시 사용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