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가 온라인 혐오에 대응하는 방법

[해외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가 온라인 혐오에 대응하는 방법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08.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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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 TBWA / Helsinki
파트너 :TietoEVRY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온라인에 넘쳐나는 혐오 표현들, 그리고 사이버 괴롭힘.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해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TBWA / Helsinki는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혐오나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단어를 안보이게 하자' 라는 것.

afaqs!에 따르면, TBWA / Helsinki는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회사인 TietoEVRY와 함께 온라인 평등을 장려하고 사이버 괴롭힘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며 The Polite Type을 론칭했다. 온라인 상에서 혐오스러운 단어를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하거나 더 포괄적인 단어로 대체하는 것이다.

The Polite Type의 베타 버전은 약 2,000개의 영어 단어를 다루며 컴퓨터에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다. 이 TietoEVRY 글꼴은 핀란드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었으며, 오픈 소스 글꼴로서 개별 개발자 또는 조직에서 추가로 개발할 수 있다.

"Polite Type은 디지털 솔루션으로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을 만드는 우리의 비전을 뒷받침한다. 우리의 대의가 모든 청중이 괴롭힘에 대처할 수있는 방법을 고려하도록 하는 모닝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TietoEVRY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Kia Haring은 말했다. 

또한 Haring은 "사람들에게 공손하고 존중하는 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기본 옵션이어야 함을 상기시키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사이버 괴롭힘과 증오심 표현은 보편적인 문제이며, 고객이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BWA / Helsinki의 전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Mikko Pietilä는 The Polite Type이 아직 완성 된 제품과는 거리가 멀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작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는 모범을 통한 선도가 다른 사람들이 그 원인에 동참하도록 장려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아마도 장래에 The Polite Type은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기본 글꼴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이버 괴롭힘과 미세 공격은 모니터링하기 어렵다. 우리는 모욕적인 단어와 구문을 입력할 때 흐리게 처리하고 경우에 따라 자동 수정하는 서체를 만들어 부모와 전문가를 돕고 싶었다. 다양성은 다층적인 주제이지만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성은 혁신이라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TBWA / Worldwide의 최고 다양성 책임자인 Doug Melville은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핀란드의 The Children & Youth Foundation 및 디지털 스튜디오 Great Apes와 함께 수행됐다. 교사와 학생을 위한 리소스로 The Polite Type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은 핀란드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한 조기 교육 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HEI Schools이다. 글꼴 디자인의 디자이너는 Mika Melva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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