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 팬데믹 동안 소비자들은 금융앱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드저스트] 팬데믹 동안 소비자들은 금융앱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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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앱 세션 현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은행, 증권사, 투자자문사들이 일시적으로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은 직접 접촉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집에 머물렀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돈 관리를 위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함에 따라 은행, 금융, 결제 앱에 대한 활동이 급증했다.

사용자는 인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앱 마케팅 플랫폼 회사인 애드저스트(Adjust)와 분석회사 앱토피아(Apptopia)의 연구 결과, 2020년에 금융 앱의 세션과 설치 수가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해당 앱에서 보내는 시간도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에 사용자는 은행 및 결제 앱에서 평균 7.7분을 사용했지만 2020년에는 8.35분으로 8.9% 증가했다.

애드저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핀테크 앱 사용시간은 많은 국가가 폐쇄조치를 취한 2분기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1년 전보다 금융 앱에 소비하는 시간이 72%나 급증해 우크라이나 62%, 러시아와 브라질 50%, 일본 21% 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에이콘스(Acorns), 개츠비(Gatsby)와 스태쉬(Stash) 등은 올해 들어 활동이 급증한 앱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으로 증권을 거래하는 사람이 늘면서 투자 앱은 1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88%나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은 캐주얼 게임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 앱 세션 현황

 

신흥 시장에서 은행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애드저스트와 앱토피아의 연구에 따르면, 금융 앱 사용은 지역적 차이가 나타났다. 결제 앱은 일본(75%), 독일(45%), 터키(39%), 미국(33%), 영국(29%) 등 전 세계 이용자 세션이 평균 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결제 앱을 합치면 평균 사용자 활동이 26% 증가했다. 특히 일본(142%), 독일(40%), 터키(31%), 미국(27%) 등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나라의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금융 앱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뱅킹 및 결제 앱 세션 성장 추이
뱅킹 및 결제 앱 세션 성장 추이

일본은 분석된 국가 중 은행앱 다운로드에서 선두이지만, 특이한 점을 보이고 있다. 앱토피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른 선진국에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설치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앱토피아의 Insights 부사장인 Adam Blacker는 "경제 흐름이 확대되면 선진국의 상위 은행 앱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시장은 국제 금융 앱들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터키, 우크라이나, 브라질과 같은 나라들은 은행업이 가장 강력한 이익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신흥 시장 뱅킹 앱 설치 증가 추이
신흥 시장 뱅킹 앱 설치 증가 추이

한편, 전 세계 270여 개 금융앱을 조사한 결과, 전염병에 따른 폐쇄로 사람들이 은행 및 결제 앱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낮아져, 2월부터 5월까지 설치당 유효비용(eCPI) 비율이 7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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