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기업들과 성공사례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에볼루션 크리스티안 가울과 소다솜

[인터뷰] "한국 기업들과 성공사례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에볼루션 크리스티안 가울과 소다솜

  • Ara Jo 기자
  • 승인 2020.10.2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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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Evvolution)는 지난 9월 모회사 WeQ로부터 독립한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모바일 마케팅 전문 회사다. 기존의 플랫폼 외에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 협업함으써 유럽과 아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볼루션은 어떤 회사이며,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에볼루션 직원이자 매드타임스 통신원인 조아라 기자가 VP of Business Development인 크리스티안 가울(Christian Gaul)과 Senior Account manager인 소다솜을 인터뷰했다.

에볼루션(Evvolution)은 어떤 회사인가요?

에볼루션은 모바일 유저모객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입니다. 베를린이라는 위치적 장점을 살려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 국가에 맞춘 전략적인 유저모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주요 플랫폼을 통한 틀에 박힌 유저모객 캠페인에서 벗어나, 모바일 마케터들이 다양한 채널(틱톡, 야후재팬, 오믈렛 아케이드)과 다양한 과금방식(CPC, CPI, CPA)를  통해 높은 LTV를 보유한 유저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볼루션의 사업 영역은 어떻게 되나요?

크리스 : 에볼루션은 이전 모기업(WeQ Global Tech GmbH, CPI, CPA 과금 방식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운영하는 매체사)에서 분리하여 에이전시로의 전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단순히 인스톨 및 액션 기반의 유저모객 캠페인을 운영하는 매체사로서의 역할만 했다면, 현재에는 틱톡, 야후재팬 플랫폼 내에서 광고주들의  키워드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대행하는 대행사의 역할 또한 겸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모두에게 접근이 용이한 주요 플랫폼 - 페이스북, 구글 - 외의 플랫폼들을 하나씩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여 페이스북, 구글 외 채널 내 퍼포먼스 마케팅을 광범위하게 진행하는 에이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솜 : 최근에는 옴렛 아케이드(Omlet Aracde)라는 모바일 전용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과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옴렛 아케이드가  아프리카TV, 트위치 혹은 유투브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플랫폼 내 사용자들의 높은 참여도와 독특한 게임 커뮤니티는 광고주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또한 모바일계 트위치라는 별명도 있듯이, 모바일 게임 유저 및 개발자들에게는 각자 다른 의미로 눈여겨봐야 하는 플랫폼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 : 맞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에볼루션에서는 옴렛 아케이드 캠페인의 기획 및 운영을 도와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광고주들에게 생길 수 있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소다솜, 크리스티안 가울(우)

에볼루션은 매체사를 넘어 대행사로 발전을 하고 있군요. 그리고 옴렛 아케이드와 같은 플랫폼과 협업을 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그렇다면 에볼루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솜 :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꼽고 싶습니다. 현재 20여개국에서 온 스태프들이 다양한 부서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도 한 몫하지만, 특히나 직급에 연연하지 않고 다들 최대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다른 동료의 아이디어 및 쓴소리에 열려있다는 점이 자랑거리입니다.

크리스 : 독일 회사라고 해서 딱딱하고 수직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회사인만큼 각 팀원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문화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대만 같은 경우에는 광고주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들어, 분기별로 각 국가의 매니저들이 로드쇼를 진행하여 광고주들을 직접 만나기도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로드쇼를 진행할 수 없었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좋아져 한국의 광고주들을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에볼루션은 독일회사인데요, 회사와 한국 시장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크리스 : 에볼루션은 전 세계의 광고주들과 전세계를 무대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최근에 협업을 시작한 폴란드 게임사와 야후재팬의 디스플레이 및 키워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은 모바일 PVP 복싱 게임으로, 일본 시장 내에서 점차 커져가는 사용자층을 일본 내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을 통해 공고히 하고 싶어 당사와의 협업을 선택했습니다. 팀내 일본인 매니저와 야후 재팬 팀의 도움을 받아 키워드와 소재(메시지 및 이미지, 영상)를 정하고 현재 각 캠페인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볼루션은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로서 글로벌 광고주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마주할 어려움을 해결하는 파트너사가 되고자 합니다.

다솜 : 한국의 경우에, 3년 전 모기업인 WeQ라는 이름으로 진출 후 안정적으로 주요 장기 캠페인을 다수 유지 중입니다. 게임, 이커머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 게이밍 광고주는 국내 및 글로벌 TOP 5 안에 드는 광고주로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내 론칭 광고를 함께 협업하고 있습니다.  

소다솜, 크리스티안 가울(우)

WeQ와 에볼루션은 어떤 관계인가요?

크리스 : WeQ는 저희의 모기업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매체사로서 시작했지만, 이후 게임 스튜디오,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지난 9월 에볼루션이 모바일 광고 에이전시로 분리되면서, 모기업인 WeQ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로 지속하여 광고주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회사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다솜 : 우선 옴렛 아케이드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한국 광고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쁩니다. 옴렛 아케이드는 브라질 등의 남미 국가 (LATAM) 와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SEA) 에서 높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유럽, 동아시아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모든 매체사나 에이전시사가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현재 떠오르는 모바일 사용 국가로 남미지역이나 동남아시아에 대해서는 아직 대부분이 새로이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옴렛 아케이드는 해당 국가 내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알맞은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크리스 : 지속적으로 주요 플랫폼 이외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 모바일 광고에 있어 필수적인 혹은 새롭게 떠오르는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시작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야후재팬과의 협업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앞서 말한 오믈렛 아케이드와의 협업이 있겠습니다. 이를 통해 에볼루션이 Gen Z라 불리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과 광고주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최근 한국 광고계가 많이 힘듭니다.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솜 : 서로서로 위로하며 극복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협업하였던 한국 광고주들이 떠나가는 모습도 보았으며,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투자 하시는 광고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또한 위기를 극복하고자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에볼루션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광고주들이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시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들을 발굴해내고 있습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사를 포함하여 모두가 슬기롭게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Ara Jo Evvolution 매니저 / 매드타임스 독일통신원 ara.jo@evvolu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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