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타깃 세분화, 디지털 마케팅 정교화, 에이징 서비스 강화해야
김기주 한국리서치 상무는 《2020 한국광고주대회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 국민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행태•라이프스타일 및 소비 변화를 분석하고, 이와 관련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마케팅 주요 이슈 4가지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상 소비 급증
김 상무는 거의 모든 미디어의 이용량이 증가했지만 특히 유튜브, 페이스북, 티빙이나 웨이브,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한 영상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올해 가장 주목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영상 소비나 SNS 이용량이 크게 증가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라이프 스타일, 소비 패턴에 변화
한국인의 77%가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바뀌었다고 답했는데, 응답자의 52%는 팬데믹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변화된 삶의 많은 부분이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 패턴 또한 습관적 소비 욕구가 줄고 목적 지향적 소비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이 비교 검색을 통해 신중한 구매 태도를 보이고 새 제품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이에 대한 홍보, 광고, 마케팅 측면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가지 마케팅 Key issue
김 상무는 국내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마케팅 이슈 4가지도 소개했다.
먼저 소비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집단이 미래의 소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의 진정성’이란 더불어 사는 삶, 공동체 의식, 환경 등이 포함되는데, 이 ‘진정성’이 성공적인 마케팅의 핵심이자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다양한 검색과 시도를 통해 구매 경험을 확대하면서, 틈새시장을 이용한 작은 브랜드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훨씬 세밀한 수준으로 타깃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게 브랜드 차별화 노력을 더욱 기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ROI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하며 “기존에는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양적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 효과와 성과를 측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주, 광고회사 등이 주축이 되어서 그 데이터를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이 디지털 마케팅의 정교화”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에이징 비즈니스(Aging Business) 강화’를 언급하면서 “광고 시장에서는 2049에 중점을 두어왔지만, 사실 50대의 소비 여력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인구도 많다”면서 “단순히 실버산업이 아니라 연령의 변화를 주목하고, 향후 에이징 비즈니스를 선점하는 기업이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