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크리스마스 선물에 담긴 사랑이야기

[신인섭 칼럼] 크리스마스 선물에 담긴 사랑이야기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8.12.2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아직 돈의 가치를 배우지 못한 키 작은 소녀가 보석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 한 참동안이나 살피고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소녀는 주인 아저씨께 방긋 웃고는 자기가 결정한 목걸이를 가르칩니다. 큰 보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보석 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선물한 것인데?"

"언니에게 줄 반지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이 목걸이가 꼭 맘이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래,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지?"

"제 저금통을 모두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저금통을 턴 돈을 손수건에 정성스럽게 싸왔습니다. 소녀는 돈이 담아있는 손수건을 모두 주인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가엽게도 소녀는 가격에 대하여는 전혀 몰랐습니다. 소녀는 사랑하는 언니를 위하여 자기의 전부를 내 놓은 그것 밖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 그 보석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젊은 여인이 가게에 들어서는데 손에는 소녀에게 팔았던 목걸이가 들려있습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판 물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팔았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였지요."

“가격이 얼마지요?"

주인이 보석 값을 말하자 그 여인은 몹시도 당황 하였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 할 수 없는 아주 큰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냈거든요.“

가게를 나가는 여인에게서도 두 눈에 감격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보석가게 주인 아저씨의 눈에서도 사랑함의 벅찬 감사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보석보다 소녀와 언니와 가게 주인 아저씨의 아름다운 사랑이 더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세상은 사랑이 있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축복이 넘치기를 기원하며, 좋은 글 중에서 인용합니다.

신인섭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