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Action] 지속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경쟁PT 시장

[Account Action] 지속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경쟁PT 시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2.14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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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금년도 경쟁PT시장은 코로나 상황임에도 3분기까지는 전년대비 금액이나 건수는 소폭이지만 증가하는 양상을 꾸준히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고주들이 비대면 마케팅 활동에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올해 광고시장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분기 들어오면서 전년비 그 감소폭이 서서히 커져가면서, PT시장이 겨울바람처럼 좀 냉랭해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ATL시장이 비해 현재 여러가지 환경상 디지털 광고시장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고 한다.

3분기까지의 양호했던 PT시장이 4분기가 시작 전후인 9월부터 PT시장이 규모가 소폭 감소되면서(횟수는 증가하면서 중소형광고주(품목)은 증가) 시장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전년과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추석 연휴가 있어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로 예상했다. 10월 들어서 전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규모는 대폭 감소했고 중대형광고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수입자동차가 등장했다. 최근 트렌드(?) 중의 하나인 전자담배와 혼술 소비 증가세인 양주가 PT시장에 등장하였고, 게임업종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보이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전/생활용품/제약/학습 등도 일부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 보인 11월

11월은 10월보다는 금액규모나 횟수는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년대비 금액은 대폭 감소하였고, 횟수는 소폭 감소한 양상을 보이는 추세이다. 11월만 보면 PT대상 광고주나 품목은 주로 중대형 광고주다. 결과적으로 월 PT규모나 건수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함에 따라 PT시장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최근 광고집행이 늘고 있는 수입자동차 브랜드와 해외여행 감소 영향으로 국내에서 붐이 되고 있는 골프관련 용품 외에 청소관련 서비스관련 광고주가 등장했다. 또한 최근 마케팅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견과류 제품, 향후 한국내 오픈예정인 놀이동산과 건강가전인 안마기 등이 눈에 띄었다. 이 밖에 제약, (저축)은행, 식품 등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반면, 광고시장의 메인 광고주가 된 게임은 거의 쉬어 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고, 전통적인 업종 및 광고주들도 감소하는 추세가 엿보이고 있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PT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여기저기서 일들이 폭주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는 편이다. 지난달에 이어 부익부 빈익부 PT참여의 연속인 것 같다. 연말이라 그런지 대부분 내년 광고 준비를 위해 연간 대행사 및 Pool선정을 위한 PT가 보이는 상황에서, 렌탈, 치킨 일부, 스포츠용품, 주류 중 맥주, 카드, 제약 등이 진행되고 있고, 이외에도 골프용품, 수입자동차, 웹툰 등이 보이며, 패밀리레스토랑, 패션 일부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에 언급했듯이 최근의 상황은 광고시장 침체가 아닌, 하반기 광고집행을 상반기 등에 선집행했거나, 집행보류 또는 기존 대행사와의 대행 연장을 하는 상황 등의 추측도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서 보이는 내용과 최근에 진행되는 PT상황을 통해본 광고업계의 경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통 한 해의 광고회사의 실적은 전년 4분기에 신규광고주 개발의 성패에 따라 당해년도의 실적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 아닌 정설이 되었지만, 작년부터 그 양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물론 4분기 개발은 아직도 중요한 과제이다. 다만 4분기는 신규광고주 뿐만 아니라, 기존광고주 수성(Annual PT포함)도 중요하다. 이러다 보니 기존 광고주가 미흡한 회사나 팀은 공격적으로 신규광고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양상이다. 작년부터 경쟁PT가 4분기보다는 1분기에 더 몰리는 상황으로 추이가 변화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언급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신규개발 전략에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지난 달 기 언급했듯이, 경쟁PT시장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임에도 경쟁 PT 참여 대행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인 듯하다. 기존에 지속적으로 PT참여하는 회사는 이미 능숙하게(?) 전략적으로 대처를 잘하고 있지만, 상당 수의 광고회사는 참여에 제한적이어서 올해 실적 달성에 애로점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PT가 몰리는 곳은 회사의 자원(Resource) 중 특히 인력 수급의 한계로 PT참여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듯하다. 보통 공고 등을 통한 공개경쟁, 입찰 등을 제외하고 경쟁PT를 진행할 때, 신규로 많은 대행사를 초청, 진행하기보다는 기존에 초청했거나 경험해본 대행사(성과가 미흡한 경우 등을 제외), 또는 평판 등을 통한 초청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근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로 보인다.

이제 시기적으로 연말이라 경쟁PT 및 Annual PT과 내년도 사업에 집중하는 타이밍이라 일단 당장은 단기적인 과제위주로 업무중심으로 정리들을 하고 있는 듯하다. 연말에 다시 한번 더 정리해보기로 하면서, 광고업계 전반적으로 연말연시 마무리가 잘되어 광고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내년에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일 발간되는 뉴스레터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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