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글로벌 무대를 사랑하는 여자(1)

[인터뷰]글로벌 무대를 사랑하는 여자(1)

  • Kate 기자
  • 승인 2019.01.0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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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플랜 코리아의 열정적인 리더,
강지현 대표를 만나다
서비스 플랜 코리아 대표 "강지현"

최근 글로벌 광고제의 상을 휩쓸고 있는 에이전시가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에이전시, 서비스 플랜의 한국 지사다. 서비스 플랜 코리아의 “닷” 시리즈는 2016년 칸 라이언즈 2개 부문에서 골드상을 그리고 2018년에 다시 라이언즈 프로덕트 부문에서 2개 골드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7년 AD STARS(부산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 수상, 바로 다음해인 2018년에 또 다시 유로베스트 광고제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이렇게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낸 배경에는 현재 서비스 플랜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수장, 강지현 대표의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었다. 그녀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주변의 반대를 뒤로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이런 큰 성과를 이룬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1. 2017년 AD STARS(부산국제광고제) 그랑프리에 이어서, 2018년은 유로베스트에서 또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들었다. 수상소감은?

지난 3년 간의 지치지 않는 노력이 보상받은 거 같았다. 이번 유로베스트는 “기술의 한계를 넘어 혁신적 발전을 이룬 케이스”로 이노베이션 부문에 출품되었다.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스타트업 '닷(Dot)'의 기술 혁신과 발전을 담은 '메이킹 더 월드 액세서블, 닷 바이 닷(Making the World Accessible, Dot by Dot)'으로 그랑프리를 수상)

2016년에 닷왓치 프로토타입으로 ‘기술의 가능성과 비전’ 이라는 측면에서 칸광고제 및 유로베스트 등에서 이미 많은 상을 수상했었다. 2년이 흐른 후, 2018년에는 닷왓치가 양산 및 판매 중이며 두번째 제품인 닷미니 (Dot Mini – The first smart media device for the visually impaired)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결국 그랑프리(대상)의 영예를 얻은 것은 그동안 기술혁신과 우리가 이룬 비지니스의 실질적인 결과를 광고제 측에서 보고 인정한 셈이다.

2. 광고제 측에서 인정한 실질적인 결과는?

기술은 비전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하나의 사업으로 키워내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즉 ‘실현’ 이 절반의 몫을 차지한다. 닷의 프로젝트는 2016년에 20만대의 닷왓치를 선주문 받았고, 2018년 몇십억의 해외 수출 결과를 만들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판매 루트를 뚫고 투자를 받는 등 적극적인 판매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3. 시상식에는 가보신 적 있나요?

개인적으로 시상식에 직접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시상식에 우리 직원들을 보냈다. 열심히 일한 실무자들에게 수상의 기쁨을 맛보게 하고 싶었다. 칸광고제 및 유로베스트, 스파이크 아시아, AD STARS(부산국제광고제)에는 주로 제작팀과 담당자 직원들이 참석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유럽광고제의 경우 참가 인원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아무래도 나보다는 담당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또 연사나 심사위원으로 가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다음에는 좀더 여유를 내어 직원들과 함께 다 같이 꼭 참석하고 싶다.

4. 칸 라이언즈가 발표한 '2018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포트(Global Creativity Report )'에서 '올해의 이노베이션 에이전시 (Innovation Agency of Year) TOP 5'에 선정되었다고 들었다.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대부분 광고제의 수상이 그렇지만 특별한 혜택은 없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저명한 광고제에서의 수상을 평생의 영예로 생각하고, 또 인생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진다.

다른 광고제에 연사나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알아보고 먼저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진심으로 서로를 축하해주는 거다. 좋은 크리에이티브, 남다른 노력으로 일군 Good Work 앞에서는 국경과 회사를 초월한 인정과 존중이 있다. 때론 이 길이 맞는 걸까 잠시 방황하고, 지치고 힘들어 잠시 짐을 내려놓고 싶을 때 이런 수상 소식은 나와 우리팀 그리고 닷팀에게 단비를 내려 주었다. 우리의 나침반을 수정하고 신발끈을 묶고 재충전해서 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5. 국제광고제의 심사위원, 혹은 스피커로 많이 초청되었는데 그러한 경험이 주는 가치는?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2017년,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에서 심사위원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광고를 만들었던 아트 디렉터를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 그 아트디렉터 분과는 계속 연락하며 서로의 일을 도와주기도 하는 좋은 인연이 되었다.  무엇보다 평소 존경했던 크리에이터들과 만나서, 교감 및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순간들이 가장 소중하다. 또한 좋은 캠페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며 많은 자극을 받는다. 나의 일을 돌아보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힘으로 나와 우리팀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할지 빛을 비춰주는 너무나도 감사한 자리다.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며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도 힘든 과정을 겪고 영광에 자리에 오른 우리의 스토리가 밝은 빛과 영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17년 8월, AD STARS(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들과 함께

 

강지현 대표와의 인터뷰는, 스타트업인 "닷'과의 만남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글로벌 무대를 사랑하는 여자 (1)

세상을 밝히는 기술, 닷과의 만남 (2)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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