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백악관 로고 바뀌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백악관 로고 바뀌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2.0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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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악관 로고
새로운 백악관 로고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조 바이든의 취임식과 동시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백악관 로고가 바뀐 것이다. 

30회의 수정을 거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와이드 와이(Wide Eye)가 백악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arahna Magwood와 일러스트레이터 John Mata가 함께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로고와 대조적으로 남색 바탕에 기둥과 창문 같은 건축적 디테일로 백악관 정면을 묘사했다. 

그런데 백악관 로고가 그동안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때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 부시와 오바마 시대의 디지털 로고는 타원형으로 만든 그라데이션 남색 바탕을 가지고 있었다. 오바마 팀은 "백악관"과 "워싱턴"이라는 단어를 삭제함으로써 이전의 로고를 단순화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타원형 프레임을 제거하고, 백악관 자체가 남색으로 되도록 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타원형 로고
트럼프 시절 로고
트럼프 시절 로고

백악관의 디지털 전략 이사인 롭 플래허티(Rob Flaherty)에 따르면 이번 로고 교체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그것은 매우 전통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 보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여기서 하려는 것에 대한 좋은 진술이다. 우리는 국가를 하나로 모으고 국가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삶을 물질적으로 더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로고는 또한 그 건물의 북쪽 면을 묘사하고 있다. 비록 더 그림 같은 남쪽을 보여주려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그들은 결국 전통에 충실했다. 백악관의 정문은 북쪽 정면에 있기 때문에 로고는 백악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즉, 백악관이 국민의 집이라는 것이다.

이 로고는 바이든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사용된 두 개의 서체, Mercury와 Decimal이 사용됐다. 그렇지만 보다 전통적인 세리프 서체인 머큐리가 중심이 된다. 서체를 디자인한 조나단 호플러(Jonathan Hoefler)는 "세리프는 대통령의 직책에 걸맞고 더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호플러는 산세리프 서체를 사용한 케네디 시대의 레터헤드에서 영감을 얻어 바이든 디자인 팀이 Decimal을 같은 방식으로 적용 할 것을 제안했다. 편지지나 보도자료와 같은 인쇄 응용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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