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행복을 전하는 배우, 김오복

[AD & Celeb] 행복을 전하는 배우, 김오복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2.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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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서글서글한 미소가 어디에서 본 듯하다. 인사를 나누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배우 김오복. 처음에는 '오복? 배우 이름이 진짜 오복?'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만큼 배우 이름으로 좋은 이름도 없는 것 같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름 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친근한 미소와 함께 긍정적이고 유쾌한 태도, 그리고 행복을 전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행복을 전하는 배우 김오복의 매력을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합친 배우 김오복입니다. 

대표작으로는 20년 KBS 일일저녁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배성호‘라는 역할로 출연했는데요. ’성호‘ 특유의 감성과 통통 튀는 감초 연기로 극에 절대적인 활력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분들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저희 어머니께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름이 아주 독특하신데요~ 본명이 맞나요? 

네~ 다섯오 복복을 써서 다섯가지 복을 갖었다는 의미인데요, 간혹 어떤 분들은 제 이름이 많이 특이했는지 가명이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그 많고 많은 멋있는 이름들 중에 굳이... 하필... ‘오복’을 가명으로 쓰지는 않겠죠?

제 이름의 탄생 배경이 다소 신박합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태어나고 며칠동안 이름을 못짓고 고민 하고 계실 때, 어느날 어머니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8가지 참된 복’을 갖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팔복’이라는 이름은 제안하셨고, 아버지는 듣자마자 “애 이름이 장난이냐며! 팔 복으로 지으면 분명 평생 놀림 받고 고통받을 것”이라고 화를 내셨대요. 하지만 뜻 자체는 마음에 드셨나봐요. 신중한(?) 고민 끝에 ‘...차라리 그럴거면 오복으로 짓자“... 라고 타협을 하셨고, 이렇게 은비까비 동화마냥 제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스크린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 주고 계신데, 어떻게 처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중학교 2학년 한문시간에 사자성어 뜻풀이를 하는 조별 연극했어요. 그때 반 친구들의 박수갈채에 희열을 느꼈고, 저의 잠재 된 끼를 스스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끼를 발산하고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노래에 흥미를 느껴 상명대학교 성악과에 진학을 했고, 웃찾사 개그 극단에 들어가 극장에서 숙식 및 허드렛일을 하며 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 중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1년 동안 하루에 한시간 씩 공부하며 휴가, 외박을 쪼게 수능을 치루고 입시학원을 다녔어요. 그 결과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 진학했구요. 재학 중에 저는 오디션이라는 오디션을 닥치는대로 봤는데 매번 떨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안대학에서 전국엔터테이너 선발대회에 참가했는데, 제가 운이 좋게 1등을 했어요. 그때 저를 눈여겨 보신 과 교수님께서 ’그리말디‘라는 단편영화에 저를 추천해 주셨고, 그것이 저의 첫 데뷔 작이 됐습니다.

어려서부터 끼를 발견하고 꾸준히 노력을 해오셨네요. 그렇다면 오복님은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약 20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저는 수 많은 오디션을 봤고 대부분 실패의 쓴 맛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300번이 훨씬 넘는 오디션에서 치고 박고 울고 터지면서 엄청난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이제는 낯선 촬영장 분위기 파악, 긴장을 숨기는 법, 실수 했을 때의 대처법, 감독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등등 어떤 악조건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저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힘과 보는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촬영 전날 밤부터 떨려서 잠을 못이루고 있답니다.

'꽃길만 걸어요' 배성호 역
'이리와 안아줘' 남기자 역
'이리와 안아줘' 남기자 역

드라마나 영화 외에 광고도 여러 편 찍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 찍었던 광고는 어떤 광고였나요? 가장 최근에 작업한 광고는 어떤 것인가요?

첫 광고는 대학교 1학년때 찍은 백신혜의 ”사랑해 주세요“ 뮤직 비디오입니다. 거기서 매우 카리스마 있는 호위무사 역을 했는데요... 문득 생각나 설레는 맘으로 뮤비 속 제 모습을 찾아보니 흑역사가...

그리고 최근에는 롯데 마음방역 챌린지 일상 편에 출연해서 코로나 극복에 관련한 광고를 찍었습니다. 집 방바닥에 식용류를 두르고 런닝하는 영상을 패러디 한 광고였어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뛰는게 쉽진 않았지만, 국민들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진중한 응원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어, 땀이 젖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광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오복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인가요?

저는 광고를 활활 타오르는 ’성냥 불‘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그 찰나를 위해 자신을 태우고 주위를 밝혀주는데, 그 작은 불씨가 상황에 따라서 우리 삶에 엄청난 도움과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은 광고란, 해당 상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한번만 보고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는 명확성과 전달력이 뛰어난 광고가 좋은 광고라 생각합니다.

토퍼 광고
토퍼 광고

보셨던 광고들 중에서 좋아하시는 광고나 기억에 남는 광고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눈여겨 본 광고는 배우 성동일씨가 출연했던 KCC 창호 바이럴 광고입니다. 말미에 전혀 관련없는 부분을 짜집기해서 광고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편집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무의미한 요소를 통해 유의미를 만든다.‘ 이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강하게 기억에 남는 광고가 하나 있어요 이걸 마케팅 전문지에 말씀드리니 감회가 새롭고 기쁘네요. 바로 배우 송윤아씨가 출연한 ’파로마‘ 광고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고모 집에서 그 광고를 접했을 때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뭐..이런...이상한 광고가..이 쫒기는 듯한 기분은 뭐지 나도 숨고싶어‘ 그 뒤로 20년이 훌쩍 흐른 지금도... ’파로마‘가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네요~(웃음) 파로마! 파로마!

기회가 되신다면 어떤 품목 또는 어떤 콘셉트의 광고를 찍고 싶으신가요?

저에게 주로 가정적이고 편안함이 묻어나는 가구류, 깔끔하고 세련미가 필요한 미용기구류, 익살스러운 코믹 장르의 광고 제의가 들어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병맛 연기에 자신 있습니다. 병맛 광고류가 들어온다면 개그를 했던 경험을 살려 그 누구보다 웃기고 섬세하게 표현 할 수 있을 것 있습...아니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배우 외에도 현재 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기를 가르치다 보니 제가 오히려 제자들을 통해 배우고 있더라구요. 또, 연기지도할 때 얻는 뿌듯함도 정말 좋구요.

그래서 올해는 저의 사적인 교육활동 영역을 특정 단체나 공공기관으로 확장시키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강연도 하고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며, 지망생, 심리치료, 성격치료 등 많은 분들께 보다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지도해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은 인프라나 네트워크가 없어요. 저를 필요로 하는 단체를 찾고 접근하는 방법 등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지만, 매드타임스를 통해 좋은 방안이나 도움주실 수 있는 분이 나타나길 기대해봅니다.

매드타임스 독자인 광고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광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고 부족한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광고계가 많이 얼어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광고계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힘내세요!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상반기에 KBS ‘오케이광자매’와 MBC ‘오 주인님’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김오복 배우

생년월일 : 1988년 11월 08일      키 / 몸무게 : 178cm / 64kg

특기 : 승마, 검술, 액션연기

인스타그램 : @5bok

 주요 경력

1. 드라마 

출사표(원소정비서), 꽃길만 걸어요(배성호), 진심이 닿다(강준비서), 신과의 약속(김비서), 이리와 안아줘(남기자), 모두의 연애(김과장), 러브블라썸(우진), 솔로몬의 위증(후배피디) 등

2. 영화

싱글 인 서울(팝콘남), 반도(좀비), 사선의 끝(웨이터), 검사외전(평검사), 인간중독(5호네 장교), 뻐꾸기(정민), 겁나스릴러물(승규), 감기(내과인턴), 미스터고(KBO총재 보좌관), 내가 살인범이다(경호원), 특수본(의경), 완벽한 파트너(극장직원), 그리말디(삐에로) 등

3. 광고

새마을금고, 커피베이, 삼성생명, 페브리즈, 위니아, AED공익광고, 코로나 마음방역챌린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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