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우리나라에서도 클럽하우스발 디지털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디지털 오디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고,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작년 코로나 초기에 디지털 오디오는 사용자 참여에 큰 타격을 입었고 청취자들이 미디어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이마케터를 비롯한 시장조사업체들은 디지털 오디오 시장이 단기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작년은 초반과는 매우 다르게 진행되었으며, 미국 성인이 작년에 디지털 오디오를 사용하는 시간은 8.3% 증가한 1시간 29분이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이것은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오디오의 강력한 성장에 비하면 성장세가 약화됐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디지털 오디오의 인기의 주요 원동력인 통근 시간이 2020년에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디지털 오디오가 훨씬 더 탄력적이고 적응력이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초기에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처음에는 전통적인 TV와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후에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비디오와 게임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은 사용 행태와 패턴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오디오에 흥미를 느끼느 것으로 나타났다.
청취자들은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개발했다. 스포티파이나 판도라 같은 앱들은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TV를 통해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평일 사용량이 주말 사용량과 비슷했졌고, 팟캐스트들 역시 긴 형식의 오디오 참여가 하루 중 어느 때든 쉬워지면서 예상치 못한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작년 미국 성인의 하루 전체 미디어 시간 중 디지털 오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1.0%이고, 2021년(하루 1시간 34분)에는 11.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활동적인 디지털 오디오 청취자들은 2020년에 하루 2시간 5분을 보냈으며, 올해는 5분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성인의 70% 이상이 작년에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를 청취했고, 이 중 91.7%가 모바일을 통해 발생했다.
특히, 2021년은 전통 라디오와 디지털 오디오 사이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상했다. 미국 성인의 총 오디오 시간의 50.8%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소비될 것이다. 디지털 오디오가 전통 라디오를 능가하는 것은 비록 아주 약간이지만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