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총광고비, 11.2% 감소한 6조 1,594억엔

2020년 일본 총광고비, 11.2% 감소한 6조 1,594억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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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덴츠가 25일 발표한 '일본 총 광고비'에 의하면, 2020년 일본 국내 광고 시장(추정)은 19년의 88.8%인 6조 1,594억 엔(전년 대비 11.2% 감소)으로 크게 감소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벤트 및 광고 판촉 캠페인 중단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9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총 광고비가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2009년(11.5%)에 이어 두 번째다.

월별로는 4-6월에 크게 감소했으며, 7월부터 점진적인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10-12월에는 2019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업종별로는 관공서 · 단체(106.8 %)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재택 관련 수요가 급증했고, 사회의 디지털 전환(DX)이 크게 가속화됐다. 이는 배달 서비스, 온라인 쇼핑, 온라인 회의, 온라인 이벤트 및 세미나, 원격 작업 및 현금 없는 결제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인터넷 광고 지출은 경기 회복에 앞장섰고, 1년 내내 성장을 이루었다. 전통적인 미디어 회사들의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도의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시작된 광고와 판매촉진 캠페인은 2020년에 더욱 진화하고 성장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광범위한 이벤트, 전시, 기존 광고 및 판매 촉진 캠페인의 연기 또는 취소로 홍보 미디어비는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연기 등이 포함됐다. 이벤트와 함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전통 미디어 역시 광고비 크게 줄었다.

기존 미디어 광고비 2조 2,536억 엔 (13.6% 감소)

전통적인 미디어 지출은 ​​6년 연속 감소했다. 4매체는 TV(89.0%), 신문(81.1%), 잡지(73.0%), 라디오(84.6%)로 모두 크게 전년에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 광고비 2조 2,290억 엔 (5.9% 증가)

인터넷 광고비는 덴츠가 1996년 인터넷 광고비 추정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터넷 광고비는 2조 2290억 엔(전년 대비 105.9%)으로 계속 성장하고, 전통 미디어 시장의 전체 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이 되었다. 인터넷 광고비는 4-6월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이 있었지만, 1년 동안 전체 전자상거래(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포함)가 건실했다. 전통적인 미디어사가 수행하는 디지털 광고비는 803억 엔(증가 12.3%), 일본의 광고 지출 내에서 상품 관련 EC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은 1,321억 엔(24.2% 증가)을 기록했다. (※ 일본의 광고 지출 내 상품 관련 EC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은 가전제품, 잡화, 도서, 의류, 사무용품 등 상품 관련 EC 플랫폼에서 해당 광고주가 수행하는 상점과 광고 거래만 포함한다. 그러한 지출은 EC 플랫폼 범주의 전체 인터넷 광고 지출로 구성되지 않는다.)

프로모션 미디어 광고비 1조 6,768억 엔 (24.6% 감소)

각종 이벤트와 기존의 광고 판촉 캠페인의 연기·중단과 함께 외출·이동의 자제에 힘입어 연중 감소했으며, 도쿄 올림픽 연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 중에서도 이벤트 · 전시 · 영상 외(61.2 %), 전단지 광고류(70.9 %)의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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