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자의 광고처방전 8

이화자의 광고처방전 8

  • 이화자
  • 승인 2019.01.0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에겐 밤이 있다 - 윈저캐네디언위스키 광고

런던의 플리트가에 있던 한 펍의 단골이었던 새뮤얼 존슨 박사는

“지금까지 인간이 궁리해 낸 것 중에서 훌륭한 술집이나 주막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낸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주막은 나그네의 안식처였으며

정치 집단과 뉴스의 중심이었지요.

일에 열중하고 있는 근로자를 담은 모노톤의 비주얼이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윈저 캐네디언(WINDSOR CANADIAN)위스키 광고는

“매일 저녁이 온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한 줄의 카피로 퇴근 후의 기분 좋은 시간을 예고하고 있네요.

공들여 만들어 놓은 파일을 날려 버렸다 하더라도

몇날 몇일 애써온 일이 다 날라가 버렸다 해도

잠시 위스키 한모금에 한숨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밤은 그러라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