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from Tokyo] Best Japan Brands 2021

[Trend from Tokyo] Best Japan Brands 2021

  • 양경렬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3.0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2월 인터브랜드 저팬 (Interbrand Japan)은 ‘일본 브랜드 랭킹 100 (Best Japan Brands 2021)’을 발표하였다. 인터브랜드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 평가 (Brand Valuation TM) 기법을 활용하여 브랜드 랭킹을 매년 발표한다. 참고로 전세계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Best Global Brands 2020’은 작년 가을에 발표되었다. Best Global Brand와 Best Japan Brands는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한다.

Best Global Brands 2020 Rankings (https://interbrand.com/best-global-brands/)
Best Global Brands 2020 Rankings (https://interbrand.com/best-global-brands/)

먼저 Best Global Brand 2020의 1위부터 10위까지의 브랜드를 살펴보면, 1위 Apple, 2위 Amazon, 3위 Microsoft, 4위 Google, 5위 Samsung, 6위 Coca Cola, 7위 Toyota, 8위 Mercedes-Benz, 9위 Mc Donald’s, 10위 Disney이다. 마치 미국 브랜드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또한 삼성이 엄청난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해준다. 글로벌 브랜드 100위 중에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이외에 현대(36) 기아 (86위)가 포함되어 있다. 일본 기업으로는 혼다(20), 닛산(59), 캐논(71), 닌텐도(76), 파나소닉(85)이 10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Best Japan Brands 2021’ 중에서 1위는 13년간 부동의 수위를 지켜온 토요타(Toyota)이고, 2위가 혼다 (Honda)이다. 100개 브랜드의 전년대비 성장율은 -3.9%로 2020년 가을에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랭킹 ‘Best Global Brands 2020’에서 전체적으로 +9% 성장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한편 일본의 2020년도의 전년대비 성장율은 +0.9%이었다. 100개 브랜드 중에 47개 브랜드의 가치가 감소되었고 올해 처음으로 모든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일본의 많은 브랜드가 고전하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유니클로가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의류업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어리즘 마스크’라는 신제품을 생산하고, 헌 옷을 재활용해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RE:UNIQLO’ 프로그램의 실시 등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였다. 같은 의류업계에서 워크맨 (Workman)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작업용 의류 브랜드를 아웃도어 및 스포트,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로 리포지션하는데 성공하였다. 가구 메이커 니토리 (Nitori)가 크게 성장했다.(69위) 저가격이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상품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Best Japan Brands 2021 Rankings (https://www.interbrandjapan.com/ja/bjb/japan_brands/2021.html)
Best Japan Brands 2021 Rankings (https://www.interbrandjapan.com/ja/bjb/japan_brands/2021.html)

코로나 시대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요건

정보화 및 디지털화가 가속됨에 따라 소비자는 자신의 가치관에 비추어서 좋은 상품을 구분하는 통찰력을 갖게 됨과 동시에 그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발신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SNS 등을 통한 다양한 개인화된 매체를 통해서 대량의 정보가 빠른 속도로 교환되는 시기에는 사람의 가치관은 변화하기 쉬우면서 다양화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강한 브랜드에게 요구되는 요건은 강한 리더십(Leadership)을 바탕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브랜드 체험(Engagement)을 제공하면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성(Relevance)을 유지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이러한 요구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Leadership : 앞으로의 브랜드는 명확한 브랜드 목적(Purpose)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사원 개개인에게 무엇을 해야 할 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면, 내부 결속력을 가지고 빠른 액션을 취할 수 있으며 브랜드 가치와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올릴 수 있다. 강한 대응력을 가진 브랜드를 구축이 필요하다.

  • Daikin(26위, +18% 성장) : 공기에서 해답을 찾는 회사.
  • Bandai Namco(55위, +19% 성장) : 다 놀 수 없는 매일을 위해서.
  • Mercari(94위, +19% 성장) : 순환형 사회의 실현.
Daikin: 공기에서 정답을 찾는 회사
Daikin : 공기에서 정답을 찾는 회사

Engagement : 브랜드의 가치를 공감 공유하고 있는 팬들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상호 관계 형성이 향후 브랜드 빌딩에 매우 중요하다.

  • Nintendo(8위, +31% 성장):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모여라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이 큰 성공.
  • Workman(78위, +57% 성장) : 팬들과 Brand Ambassador 계약을 하여 신제품 개발에 참가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코크리에이션 (Co-Creation)전략을 구사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향상.
Nintendo : 게임을 통해 교류를 할 수 있는 게임 ‘모여라 동물의 숲’
Nintendo : 게임을 통해 교류를 할 수 있는 게임 ‘모여라 동물의 숲’

Relevance : 고객과의 유대 및 공감을 통해 로열티 강화할 필요가 있다.

  • Sony (3위, +14% 성장) :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1억 달러 구원기금을 만들어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존재감을 과시.
  • Fujifilm(38위, +21% 증가) : 항 인플루엔자인 ‘아비간’ 증산 계획 구축, AI를 활용한 코로나 폐염 진단 지원 기술 개발 등 신속한 대응력을 가지고 종합 헬스 케어 회사로서의 신뢰도를 확보함.
  • Nitori(69위, +39% 상승):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신속하게 개발함으로써 저렴하면서 기능적인 상품을 제공하였고 나아가 멋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여 정서적으로도 선택되는 브랜드로 진화.
Nitori :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가구
Nitori :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가구

양경렬 박사 ADK Korea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ADK 본사에서 글로벌 인사 업무를 담당. NUCB (Nagoya University of Commerce and Business)의 객원 교수로 활동하며 Global BBA, Global MBA에서 마케팅 강의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