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오바마, 클린턴, 부시, 카터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해외 크리에이티브] 오바마, 클린턴, 부시, 카터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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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3월 11일(현지 시간) 오바마, 클린터, 부시, 카터가 한 자리에 모였다. 단, 트럼프만 빼고. 1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바이러스를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2,90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2만 9,000명에 달한다. 그렇지만,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회의감 또는 거부감이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광고위원회(Ad Council) 코로나19 백신을 홍보하기 위해 두 편의 공익광고를 만들었고, 전직 대통령들이 광고에 출연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SJR에 의해 제작된 첫 번째 광고는 오바마, 부시,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은 비공식적인 다큐 형식의 인터뷰로 그들이 그리워하는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그 날로 돌아가기를 열망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누구나 곧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신이 희망이다. 위험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시 일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바마는 "미셸의 어머니 생일에 그녀를 방문하고 안아주고 싶다"고 하고,  부시는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장에 관중들로 가득찬 개막식이 열리는 날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그들은 "많은 사람을 잃었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 팬데믹을 없애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카터는 "나는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팬데믹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카터 부부가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뒤로 전직 대통령 부부들의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바마는 "우리는 당신이 가능할 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 부시는 "소매를 걷어 올리고 제 역할을 다하라", 클린턴은 "이것이 우리의 샷이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에 백신접종 확인서를 들고 활짝 웃는 카터가 "이제 당신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광고는 끝난다.

페레이라 오델(Pereira O'Dell)이 만든 두번째 광고는 오바마와 부시, 클린턴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공식적인 방식으로 연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통합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야기한 곳에서 세 사람이 함께 모여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그들은 "이 위험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당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당부한다"면서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첫번째 단계다"라고 말한다. 이 광고 역시 "이제 당신에게 달려있다(Now it's up to you.)"라는 말로 광고는 끝난다.

광고위원회 회장 겸 CEO인 리사 셔먼(Lisa Sherman)은 "오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선포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터널 끝에는 빛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회복을 돕기 위해 아직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우리는 오바마, 부시, 클린턴, 카터 그리고 영부인들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모여 미국인들이 백신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도록 격려함으로써 자신과 가족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이 광고는 이번 주부터 TV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온에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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