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JPG 파일 하나가 6,930만 달러!

[해외 크리에이티브] JPG 파일 하나가 6,930만 달러!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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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욕타임스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최근 크리스티 경매에서 JPG 파일이 6,930만 달러에 낙찰됐다.

뉴욕타임스 스콧 레이번 기자는 "비플로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이 만든 JPG 파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은 JMW 터너, 조르주 쇠라 및 프란시스코 고야와 같은 거장들의 실제 그림 경매 기록을 능가했다. 단 한 개의 로트로 구성된 2주간의 비플 세일에 입찰이 100달러에서 시작됐다.

경매가 종료되기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3천만 달러 이하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순간에 쏟아지는 경매로 크리스티 경매가 2분 더 연장되며, 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크리스티 경매에 따르면, 제프 쿤스와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현재 생존해있는 예술가로는 3번째로 높은 경매가격이다.

크리스티가 "디지털 미술사의 독특한 작품"이라고 부른 "에브리데이즈 -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는 2007년부터 매일 비플이 온라인에 올리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의 콜라주다. 비플이 콜라보레이션한 JPG는 지난 2월 NFT(Non Functible Token)로 제작됐다. 루이비통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와 같은 팝스타와 함께 작업했다. 14년째 매일 지속해온 결과, ‘비플’은 SNS에서 약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디지털 원장에 판매를 기록하는 안전한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는 구매자들에게 진위과 소유권에을 증명한다. 대부분은 이더리움 암호화폐로 지불한다. "에브리데이즈"는 크리스티가 최초로 판매한 순수 디지털 NFT로, 255년의 크리스티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더리움 결제를 수락했다.

한편, NFT 아트는 최근 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2월 말 비플의 10초짜리 동영상은 660만달러에 팔렸다. 원래 미국 마이애미 컬렉터인 파블로 로드리게즈 프라일이  2020년 10월 6만7000달러에 매입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제작한 디지털 그림은 580만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블록체인 기업인 '인젝티브 프로토콜'가 뱅크시의 '멍청이들(Morons)'을 9만5000달러에 구매하고 NFT로 전환한 다음 원작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멍청이들의 디지털 카피는 약382,000 달러에 팔렸다.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는 현재 시간 제한 자선 경매에서 NFT로 자신의 첫 트윗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목요일 250만 달러에 도달했다. 그리고 가상 스니커즈 브랜드 RTFKT Studios는 NFT 제품 600컬레를 7분 만에 총 310만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중 하나 (출처 뉴욕타임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중 하나 (출처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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