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7억 5천만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에이전시 리뷰를 시작하다

페이스북, 7억 5천만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에이전시 리뷰를 시작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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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페이스북은 7억 5천만 달러의 글로벌 미디어 계정에 대한 피치를 실시한다고 애드에이지, 캠페인US 등이 보도했다. 이번 피치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메신저 등 페이스북의 전 사업 전반에서 미디어 기획 및 구매가 포함된다.

현재 이 계정은 현재 WPP의 마인드셰어와 덴츠로 분할되어 있다. 대부분의 계정을 갖고 있는 마인드셰어는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지주회사들이 모두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피치는 ID Comms에서 관리한다. 이에 대해 WPP와 덴츠의 논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은 우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최고의 에이전시와 협력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으며, 어느 회사처럼 2021년 이후 우리의 미디어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하는 에이전시를 모색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페이스북은 가장 큰 글로벌 광고 플랫폼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광고주이기도 하다. 애드 에이지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77번째로 큰 광고주이다.

페이스북은 종종 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를 다루는 부정적인 언론을 일상적으로 방어하면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광고 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한 틱톡, 스냅챗 등 다른 신생 소셜 미디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여 자사 브랜드를 홍보해야 한다. 2020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케팅 및 판매 비용은 2019년 98억 달러에서 2020년 116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디어 에이전시 리뷰는 작년 말 페이스북이 퇴임하는 안토니오 루치오를 대신해 알렉스 슐츠를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승진시키고 난 후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다양한 에이전시와 협력하고 있다. 위든+케네디는 2020년 슈퍼볼 광고와 같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캠페인 중 일부를 진행했다. 레오버넷은 메신저의 AOR이고 오길비는 인스타그램의 레코드 에이전시다. 옴니콤 산하 BBDO는 왓츠앱의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고 액센츄어인터랙티브 산하 드로가5는 기업 브랜드의 레코드 에이전시다. 페이스북에는 브랜드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내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X'도 있다.

페이스북은 자체 광고 플랫폼으로 인해 에이전시 세계와 이렇게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다. 앱에 천만 명 이상의 광고주를 두고 있으며, 2020년에는 840억 달러 이상의 광고 수익을 창출했다. 페이스북이 성장하면서 에이전시 및 미디어 구매 업체들과 상호 연계 관계를 형성했고, 파트너십을 확산시키는 것은 페이스북을 광고 플랫폼으로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들과 브랜드를 잘 유지하려는 전략적 소프트파워 행보로 보인다.

한편, 캠페인US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광고주들의 미디어 피치가 계속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작년 말 대행사 리스트를 간소화하기 위해 40억 달러 규모의 크리에이티브와 미디어 계정을 검토했다. 한 달 후 유니레버는 올해 가장 큰 규모의 피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미디어 에이전시 명단을 검토했다.

브랜드들은 전세계가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2021년을 비즈니스에서 주요 계정 이동의 해로 설정하면서 그들의 에이전시 모델을 재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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