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시계도 NFT에 참여하다

럭셔리 시계도 NFT에 참여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4.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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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시계 (이미지 opensea.io)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장 클로드 비버라고 있다. 세계적 명품기업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시계부문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위블로(Hublot) 회장으로 명실상부한 시계 왕이다.

그는 위블로의 재창조 과정에서 레퍼런스 역할을 했던 시계인 '비거 뱅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Bigger Bang Tourbillon Chronograph) 시제품의 디지털 트윈 경매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계는 25 년 이상 장 클로드 비버 컬렉션의 일부였으며, 우리가 알고있는 위블로 브랜드의 시각적 DNA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명품 시계의 첫 번째 NFT 경매"라고 명명했다.

낙찰자는 원형 위블로의 NFT 소유자가 될뿐만 아니라, 최초의 시계 NFT의 소유자가 된다. 물리 시계는 비버의  컬렉션의 일부로 남게 된다. 한편, 경매는 스위스 사이버 보안 회사인 WISeKey International Holding이 개최하고 있으며, 4월에 종료된다.

제이콥앤코의 SF24 NFT 시계

이번에는 시계 제조업체 제이콥앤코(Jacob&Co.)가 역시 시계 NFT를 경매에 내놓는다. 제이콥앤코는 25일(미국시간) NFT 경매 플랫폼 '아트그레일(ArtGrails)'을 통해 SF24 NFT 시계를 공개했다.

제이콥앤코의 창립자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는 30여 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하이엔드 시계를 소개하며 업계에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제이콥앤코는 2013년 바젤월드에서 에픽 SF24 컬렉션(Epic SF24 Collection)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전통적인 시계의 모습을 벗어나 주목을 받았다. 에픽 SF24의 SF는 스플릿 플랩(Split Flap)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계 좌측의 버튼을 누르면 상단의 날개(플랩)이 넘어가며 24개 타임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보이는 NFT SF24는 에픽 SF24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10종의 암호 화폐를 표시하는 작동하는 플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낙찰자는 SF24 NFT의 플랩이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10~15초짜리 3차원 애니메이션을 보유하게 된다.

입찰은 4월 4일 아트그레일에서 1000달러로 시작한다. 제이콥앤코는 낙찰자에게 NFT 하드월릿뿐 아니라 진품 보증서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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