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이 19년 7.8%에서 작년 10.3%로 증가했다. 아마존의 작년 미국 광고 수익은 2019년에 비해 52.5% 증가한 157.3억 달러로 추정했다.
올해 아마존의 미국 광고사업은 추가로 30% 성장하고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이마케터는 수정 예측했다. 또한 아마존의 광고 비즈니스가 2023년까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미디어포스트 등에 의하면, 아마존의 디지털광고 점유율은 구글과 페이스북의 28.9%와 25.2%에 비하면 여전히 작다. 그러나 아마존은 2022년 11.9%, 2023년 12.8%로 계속해서 성장하며, 빠르게 구글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한 전자 상거래의 급증하면서 아마존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는 광고, 특히 검색 광고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케터의 수석 분석가인 니콜 페린(Nicole Perrin)은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디지털 쇼핑 습관으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아마존의 상승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계속 유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것은 대유행이 어쨌든 일어나고 있는 일을 가속화시킨 이러한 상황 중 하나다"라면서 "검색 측면을 살펴보면 적어도 2023년까지 상당히 주목할만한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소위 구글과 페이스북의 듀오 폴리(duopoly)라고 불리는 시장의 일부를 가져오는 동시에 전통적인 쇼핑객 마케팅에 할당된 예산을 재할당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페린은 말했다.
아마존 광고 수익의 약 90%는 회사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게재된 광고로 인해 발생했으며, 스폰서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검색 광고가 해당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또한 다른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아마존의 광고 기술을 통해 판매된 광고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인 Fire TV, 게이머를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Twitch, 광고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IMDB TV 등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구글의 광고 사업은 아마존의 성장에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8.9%에서 2023년에는 26.6%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케터는 2020년 중반 구글의 미국 디지털 광고 수익이 2019년 418억 달러에서 2020년 395억 8,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마존의 올해 검색광고 수입은 2019년 13.3%에서 올해 145억 3,000만달러(미국 전체 검색광고 지출의 1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의 2021년 검색 점유율은 56.8%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점유율을 얻고, 구글은 점유율을 잃고, 페이스북이 안정되고 조금씩 얻는 것을 볼 것이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은 검색 광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아마존은 실제로 경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페린은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각 회사의 점유율을 언급하며 말했다
구글의 쿠키 제공 중단으로 광고주들이 아마존을 비롯한 제1자 데이터 중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광고주가 개인을 타기팅하고 광고 캠페인의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되는 변화는 브랜드가 구매 데이터를 포함, 자신이나 타인이 직접 수집하는 이른바 제1자 데이터에 투자하게 됐다. 브랜드들은 또한 그들의 캠페인이 판매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그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소매업자들에게 점점 더 눈을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아마존의 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