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광고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해였지만, 가장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마케터는 코로나 이전에, 2020년에 전 세계 광고비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코로나가 심해짐에 따라, 광고비 성장률을 4.5% 감소할 것으로 재계산했으나, 실제로는 1.2% 감소했다.
2020년 비정상적 하락은 사회경제적 여건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2021년에는 전체 미디어 광고비가 호황을 보일 것으로 이마케터는 전망한다. 디지털 광고 지출의 경우, 성장률이 20.4%에 이를 것이다.
디지털 광고는 하루 종일 이어졌고, 전통적인 광고는 주춤하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전통적인 광고매체는 큰 타격을 받았다. TV, 라디오, 옥외(OOH), 신문 등의 광고비는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15.7% 감소했다. 팬데믹 전 이마케터는 전통적인 광고비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 폭을 훨씬 뛰어넘었다.
반면, 전 세계 디지털 광고비는 역사적인 경제 붕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코로나 전 예측과 거의 일치했다. 이마케터는 2020년 2월, 전 세계적 디지털 광고비가 13.6% 증가할 것으로 했는데, 최종 수치는 12.7%였다.
2020년 디지털 광고의 놀라운 탄력성은 업계가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이마케터는 지적했다. 사실, 디지털 광고는 일년 내내 극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2021년은 기적의 해가 될 것이다
전통적인 광고에 대한 억눌린 수요는 물론 전자상거래 관련 광고 지출과 소셜 미디어 광고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이마케터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광고 지출 증가의 기록적인 속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2020년 디지털 광고 지출의 예상치 못한 탄력성에 힘입어 향후 지출의 추세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 세계 미디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15.0% 증가한 7,476억 7천만 달러로 10년 전 이 지표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상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광고비는 거의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광고비도 올해 7.6% 증가할 것이며, 이 역시 이 지표를 전 세계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광고비는 다시는 2019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즉 세계 총 광고비 증가는 디지털 영역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전 세계 총 광고비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 2025년에는 거의 70%에 이를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