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통 고객 대상 게릴라 이벤트, 타임머신 퀴즈 등…브랜드-소비자 간 관계 형성 중점
소비자 자진 홍보, 돈쭐 소비, 인스타그램 블루 배지 획득까지 팬덤 효과 톡톡
[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 브랜드들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소비자와의 긍정적인 관계 구축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 구축에서 진정성이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작은 스타트업이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관계 구축형 이벤트를 진행, 화제가 됐다. 바로 미사이클(Me-Cycle)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 대표 왕종미)다. 플리츠마마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울림 어워즈’ 이벤트는 진행 후 팔로워 및 소비자들의 선플 세례를 이끌어냈다.
1. 브랜드 특성
친환경 패션을 선도하는 플리츠마마의 소셜 팔로워는 대부분 환경 및 지속 경영에 관심이 많은 의식 있는 소비자다. 이에 플리츠마마는 브랜드 가치관과 소통을 중시하는 소비자 특성에 맞춰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활동에서도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2. 기획의도
플리츠마마는 자사의 고객은 가치소비를 중시하기에 이에 걸맞은 차별화된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팔로워 수를 늘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현재 팔로워와의 유대감 형성 및 잠재 고객 발굴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울림 어워즈’ 이벤트는 ‘울림 어워즈’ 기획은 플리츠마마가 브랜드 성장의 공로를 고객에게 돌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구체적인 기획의도는 첫째 플리츠마마 성장 배경에 고객 성원과 지지가 큰 역할을 했음을 알리고, 받은 사랑을 고객에게 되돌려주어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둘째 플리츠마마가 고수해 온 비전 및 스토리를 찾아보게 함으로써 고객충성도를 제고 및 유도했다.
3. 타깃
이번 이벤트는 플리츠마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대상, 주로 2040 여성, 가치소비형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로열 팔로워, 신규 팔로워, 잠재적 팔로워로 구분했다.
- 로열 팔로워 : 창립 초기부터 플리츠마마를 팔로우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지켜봐 왔거나, 팔로우 기간은 오래 되지 않았더라도 플리츠마마의 브랜드 가치에 깊게 공감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팔로워들
- 신규 팔로워 : 플리츠마마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접하고 관심과 호기심으로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가 부족한 팔로워들
- 잠재적 팔로워 : 기존 팔로워들의 가족 및 지인 등, 플리츠마마의 또 다른 팬이 되어줄 수 있는 잠재 고객들
4. 캠페인 내용
이번 울림 어워즈 이벤트는 평소 자사 인스타그램에 댓글, DM 등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준 60명을 선정하고 상을 수여했다. ‘세상에 울림상’, ‘심금을 울림상’, ‘감동에 울림상’ 등 어워즈를 나누고 당첨자에게 네트백, 참 장식, 팔찌 등 제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그리고 새로 유입된 팬들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과거 게시물을 찾아 답을 찾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5. 캠페인 결과
소비자 반응 역시 이례적이었다. 응모한 적 없는 이벤트 당첨에 놀랐다며 기뻐하거나, 당첨 선물로 받은 참 장식에 어울리는 가방을 사야겠다며 사은품 금액을 훌쩍 넘는 가방을 구매하는 이른바 ‘돈쭐’ 소비로 반응했다. 후기 작성 조건이 없었음에도 당첨자 스스로 플리츠마마 홍보를 자진해 본인 계정에 연관 포스팅을 연달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신규로 영입된 팬들과는 브랜드와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렇게 진정성 있는 이벤트를 할 줄 아는 브랜드라면 언제든 믿고 구매할래요. 제가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이벤트네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되갚는 플리츠마마도, 아름다운 선순환을 선도하는 플리츠마마에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당첨자분들도 모두 멋져요.” – 플리츠마마 인스타그램 팔로워 a***
5.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 숏터뷰
자신의 신념에 따라 가치소비를 하는 MZ세대,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우선 순위에 두는 의식 있는 소비자(Conscious Consumer)가 소비의 주류로 떠오른 지금, 이들과 소통하려면 획일화된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진정성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했다.
플리츠마마는 창립 초기부터 고객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있으며, 이벤트 하나를 진행하더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기에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