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21년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95%... 저연령대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로 이어져

[한국갤럽] 2021년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95%... 저연령대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로 이어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6.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기간 : 2021년 6월 1~3일
표본추출 :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응답방식 :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 13%(총 통화 7,47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한국갤럽이 2021년 6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95%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 2016년 하반기 90%를 돌파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93%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90%대에 접어든 시기는 저연령일수록 일렀다. 2012년 상반기 20대, 그해 하반기 30대, 2014년 40대, 2016년 50대 순으로 90%를 돌파했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서 2013년 7월 30%, 2016년 1월 60%, 10월 70%를 넘었으나,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함에 따라 전체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역시 정체했다. 

2021년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처음으로 80%대에 올라섰지만, 다른 연령대와 달리 성별 차이가 있다(남성 90%, 여성 77%). 주관적 생활수준별 스마트폰 사용률은 하층에서만 88%, 그 외는 95% 이상이다.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에 해당한다고 답한 사람 중 절반(56%)이 60대 이상이다. 여성 노인 빈곤층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가장 낮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 일상화로 정보 격차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 : 삼성 63%, 애플 20%, LG 13%... 삼성폰은 4050, 애플폰은 여성·저연령층 

스마트폰 사용자 947명에게 현재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를 물었다(자유응답). 그 결과 삼성이 63%, 애플 20%, LG 13% 순으로 나타났고, 그 외 브랜드는 1%에 그쳤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삼성-애플이 막상막하지만, 40·50대에서는 삼성이 80%에 육박하며 애플을 크게 앞선다. 애플은 저연령일수록(20대 52%; 60대+ 1%), LG는 고연령일수록(20~40대 10% 미만; 60대+ 25%)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사용률은 남성(17%)보다 여성(23%)에서 높고, 특히 20·30대 여성에서 60% 내외로 가장 높다(20대 남성 42%, 30대 남성 33%). 20·30대에서 애플 비중이 증가한 것은 2014년과 2016년 사이다.  

향후 구입 의향 스마트폰 브랜드 : 삼성 65%, 애플 20%, LG 3%... LG폰 사용자 절반(54%)은 삼성 선택, 2%만 애플로

스마트폰 사용자 중 65%가 다음에 구입할 브랜드로 삼성을, 20%는 애플, 3%는 LG를 답했다. 11%는 다음에 어느 브랜드를 구입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삼성은 40대 이상에서 두드러지며(20대 41%, 30대 53%, 40·50대 약 80%; 60대+ 68%), 애플은 저연령일수록(20대 51%, 30대 44%, 40대 12%, 50대 6%) 우세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삼성은 55%에서 65%로, 애플은 18%에서 20%로, LG는 8%에서 3%로 바뀌었다. 삼성 구입 의향자는 작년 대비 10%포인트, 애플은 2%포인트 늘었고, LG는 5%포인트 줄었다. 현재 LG 사용자 중에서는 54%가 삼성을 꼽았다. 그 외  17%가 LG, 2%가 애플을 꼽았으며, 26%는 특정 브랜드를 답하지 않았다. 

현재 삼성·애플 사용자 88%는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 구입 예정... 락인 효과 강화, 저연령대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 관건 

7년 전인 2014년 삼성·애플 재구입 의향률은 60% 내외였지만, 2021년 현재는 양자 나란히 그 비율이 88%에 달했다.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저연령대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다. 

2016년 이후 애플 재구입 의향률은 지속적으로 80% 내외를 유지했으나, 같은 기간 삼성은 오르내림 폭이 컸다. 그러나, 2019년부터 3년간은 삼성과 애플 재구입 의향률이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워치 사용률 : 2020년 12% → 2021년 19%.... 20·30대 25%, 애플폰 사용자 중에서는 35%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스마트워치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19%가 '현재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2015~2016년 1~2%로 그쳤으나, 2019~2020년 11%~12%로 늘었고, 2021년 19%로 급등했다. 

스마트워치 사용률을 연령별로 보면 20·30대 25%, 40·50대 2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13%다.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폰 사용자 중에서는 18%, 애플폰 사용자 중에서는 35%가 스마트워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 사용률 : 2020년 41% → 2021년 51%... 20대 79%, 30대 67%... 60대 이상에서도 24% 

무선이어폰은 최근에는 편리함뿐 아니라 음질 향상에 주력한 프리미엄 제품도 인기다. 성인 기준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2020년 8월 41%에서 2021년 6월 51%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79%가 무선이어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60대 이상에서도 24%로 적지 않았다.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폰 사용자 중에서는 51%, 애플폰 사용자 중에서는 80%가 무선이어폰을 쓰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