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021년에 미국 사용자 증가율이 사상 최저 기록할 듯

페이스북, 2021년에 미국 사용자 증가율이 사상 최저 기록할 듯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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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올해 미국 내 월간 이용자가 전년 대비1% 미만으로 증가, 페이스북은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이러한 감속은 지난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3.3% 때문인데, 이는 대유행 당시 미디어 습관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결과 페이스북은 2025년에 끝나는 남은 예측 기간 동안 사용자 증가 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마케터

페이스북의 변화하는 사용자 인구통계도 한몫하고 있다고 이마케터는 지적했다. 12~17세 이용자는 2019년 990만 명에서 올해 910만 명으로, 2025년 말에는 820만 명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사용자 수는 2019년 2,010만 명에서 올해 1,910만 명으로, 2025년에는 1,780만 명에 그칠 것이다.

"젊은이들의 탈출"은 페이스북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며 페이스북의 전반적인 사용자 성장을 계속 침체시키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9~2025년 동안 25세 이상 이용자 1,940만 명을 확보하지만, 이 기간 동안 12~24세 이용자 410만명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60.9% 보급률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월별 총 사용자 기준 소셜 네트워크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인스타그램이 예상 월간 이용자 1억 1,890만명으로 2위, 핀터레스트가 9,110만명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에디슨 리서치와 트리톤 디지털 연구에 따르면 2021년 1월 현재 12세 이상 미국 소비자의 61%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의 63%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스냅챗, 틱톡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것이 마케터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마케터에 따르면, 각종 위기상황에서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음에도 페이스북은 기반 대부분을 유지할 수 있었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다. 

또한 최근 출시된 애플의 iOS 14.5와 사용자가 트랙킹에 들어가거나 트랙킹에서 빠질 수 있는 팝업 알림에 대응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꿀지도 마케터들의 고민거리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알림 때문에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르게 느끼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추적을 선택할지 여부에 대한 상반된 자료가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2021년 1월 사전 소유 모바일 기기 판매 온라인 마켓인 셀셀(SellCell)에서 조사한 결과 미국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 중 39%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익숙한 앱이라면 추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라이즌 플러리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5월 초에 추적에 참여한 미국 iOS 14.5 사용자는 5%에 불과했다. 플러리는 분석 툴이 100만개 이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설치돼 있으며 매일 250만 명의 활성 모바일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일일 옵트인율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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