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꽃게랑이 러시아 과자라고?" '끄랍칩스' 캠페인 론칭

[K-AD] "꽃게랑이 러시아 과자라고?" '끄랍칩스' 캠페인 론칭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1.06.2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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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빙그레
대행사 : 디메이저

[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 어둠이 깔린 인천항. 수상해보이는 일단의 남자들이 나타나고, 이들을 지켜보는 경찰과 단속반. 가방과 바꾼 박스 안에는 끄랍칩스가 잔뜩 있고, 외국인 남자를 과자 봉지를 칼로 가른다.

마치 마약이나 밀수를 소재로 한 영화와 같은 장면이다. 그런데 이는 새로 론칭한 빙그레 꽃게랑의 새로운 캠페인 '끄랍칩스'의 광고 한 장면이다. 

보따리상으로 시작해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을 일군 러시아의 전설적인 CEO 게르과자 마시코프. 그는 70g짜리 꽃게 스낵으로 러시아를 사로잡으며, 시장을 장악했다. 그런데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 '끄랍칩스'의 세계화를 꿈꾸는 그에게 러시아는 너무 좁았다. 2021년 게르과자 마시코프'는 K-푸드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을 먼저 공략하면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런데 게맛 스낵인 '끄랍칩스'는 한국에 진출하자마자 밀수혐의로 체포되는데 모두가 '끄랍칩스'를 '꽃게랑'이라 부르고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게르과자 소식은 뉴스를 타고, 그는 정식으로 한국에 끄랍칩스를 론칭한다.

배우 남궁민이 광고모델로 나온 이번 끄랍칩스 캠페인은 작년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Cotes Guerang)' 이후 꽃게랑 두번째 캠페인이다. 끄랍칩스은 실제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게랑의 제품명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러시아에서의 브랜드를 그대로 갖고 오지만, 기업명 CEO 이름은 꼬뜨게랑 처럼 조금만 생각할 수 있으면, 찾아낼 수 있는 장치를 걸었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에서는 '꽃게랑'이 "게" 맛이라는 점을 들어 각각의 광고마다 "게"를 활용한 "게 맛있다"라는 카피를 '기막히"게" 맛있다', '말도 못하"게" 맛있다', '어이없"게 맛있다' 등으로 적용했다. 그런데 "게 맛있다" 폰트 컬러를 꽃게랑의 메인 컬러인 주황색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고 한 것이 포인트다. 보통 장난만 치다 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잊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끄랍칩스' 캠페인은 단순히 광고 영상으로 끝나지 않고 IMC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 점도 재미있다. 기존 빙그레 캠페인의 특징인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의 홈페이지(www.krgj.co.kr)를 구축함으로써 캠페인을 입체적으로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는 다른 기업들의 홈페이지처럼 회사소개, CEO 인사말, CI소개, 끄랍칩스 CF, 인재 채용, 스토리 등의 서브 메뉴를 구성, 호기심과 신뢰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번에 광고에서 선보인 러시아어가 인쇄된 ‘끄랍칩스’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게르과자 마시코프의 인스타그램 계정
게르과자 마시코프의 인스타그램 계정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그리고 실제 알바 채용공고를 냈다는 것.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의 게릴라 요원 500명을 모집하는 광고를 홈페이지에 게재,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웰컴KIT을 제공하고, 미션 완수자에게는 보수 3만원(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 그리고 가장 우수한 1인에게는 게르과자 24K 코인을 증정한다. 게릴라 요원 채용 답게, 미션은 끄랍칩스 제거다. 참가 방법은 편의점에서 꽃게랑을 제거하고(사고), 인스타그램에 제거했다는 내용을 올리면 된다.

홈페이지內 개꿀알바 채용공고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의 대표 스낵 제품인 꽃게랑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광고 영상도 그 연장선상에서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는 동시에 꽃게랑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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