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2021 상반기 미디어 이슈 결산

메조미디어, 2021 상반기 미디어 이슈 결산

  • 양승원 기자
  • 승인 2021.07.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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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대표 이성학)가 공식채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온라인 미디어들의 동향을 정리한 ‘2021 상반기 미디어 이슈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각 플랫폼들의 서비스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광고상품 강화, 사업&정책 변화 등 4개의 주제를 통해 올 상반기의 미디어 이슈를 분석했다.

 

소비자 니즈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

네이버에서 지난 2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뉴스토픽‘이 사라졌다. 3월에는 댓글, SNS의 반응을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 탭을 종료했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등을 통해 더 효과적인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네이버는 블로그 전용 커머스 도구 ‘블로그 마켓’을 오픈했다. 이는 블로그를 쇼핑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커머스 도구로 판매자들의 새로운 사업 성장 기회를 지원하며, 판매 물품정보를 제공하는 슬롯과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댓글 등이 주요 기능이다.

이 뿐 아니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새단장 헀다. 이는 비대면 트렌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물하기 시장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제판 영역에 선물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선물샵’을 신설하고 UI개선을 통해 ‘선물함’의 접근성을 강화헀다.

지난 3월 카카오톡은 업데이트를 통해 커머스 서비스를 한데 모은 카카오쇼핑 탭을 하단에 신설했다. 이는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실으며, 장기적으로는 광고, 금융, 콘텐츠 서비스들과도 결합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월, 앱 내에서 동영상 촬영, 편집, 공유가 가능한 숏폼 영상 서비스 ‘릴스’를 도입했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으며, 올해 하반기 내에는 광고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24시간 후 사라지는 ‘플릿’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UI로, 트윗 게시물의 공개성과 영구성을 부담스러워하는 유저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 리트윗, 댓글등의 인터랙션 기능이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신규 서비스 출시

네이버는 창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베타 오픈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뿐 아니라 카카오, 트위터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도 유사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창작자가 주도하는 콘텐츠 생태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연초 화제를 모았던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와 같이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음(mm)’을 출시했다. 카카오톡 계정을 가진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오디오 소셜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확장에 주목, 보유 중인 서비스 자산들과 음성 서비스의 연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는 입점 판매자들이 구독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ON’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사업자들도 간편하게 구독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어, 장기 구매 고객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도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6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이라면 누구나 호스트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차별화 요소와 함께, 호스트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재로 한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넷플릭스닷숍’ 을 개점했다. 굿즈를 이용한 콘텐츠 홍보와 더불어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으로 OTT서비스 시장 내에서 콘텐츠IP를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에게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광고 상품 강화

카카오톡 비즈보드가 카카오T앱에서도 광고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에 적용되어 있는 비즈보드 형태로 노출되며, 메인화면, 운행 중, 운행완료 화면 등에 적용된다. 광고채널로써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는 카카오T가 카카오의 핵심 수익 모델인 광고 사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모먼트는 지난 4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주요 동영상 영역에서 인스트림 형태로 노출되는 신규 캠페인 유형인 ‘동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영역에서 최적화된 UI로 노출되며 성별,나이,지역 타겟팅은 물론 맞춤 타겟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영 전략을 설정할 수 있어 높은 퍼포먼스 효율이 기대된다.

트위터는 게재 24시간 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플릿’기능에 풀 스크린 광고를 6월부터 도입하고 미국 내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광고가 화면 전체에 노출되어 몰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일반 유저들의 콘텐츠 사이에 삽입되기 때문에 자연스런 노출이 가능하다.  국내 Z세대의 트위터 이용률이 높은 만큼 영타겟 캠페인 집행 시 풀 스크린 광고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미디어들의 사업&정책 변화

지난 1월 네이버웹툰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라에 인수하며 세계 최대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는 그간 축적된 IP비즈니스 노하우와 왓패드의 커뮤니티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상품 판매자들이 스스로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하는 ‘쇼피파이’ 방식의 사업 모델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판매자들을 하나의 쇼핑몰 안에 입점시켜 물건을 판매하게 하는 ‘아마존’방식의 쿠팡과 차별화된 사업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소 판매자를 지원하는 네이버와 소비자 확대에 집중하는 쿠팡간 경쟁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했다. 이는 다수의 MZ세대 고객과 빅데이터를 보유한 지그재그와 카카오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다양한 사업확장 시도가 이루어질 것을 전망된다.

구글은 자사의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쿠키 제공을 단계적으로 중단해나가며 2023년까지 추적기술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개인이 아닌 익명화된 집단을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도입 예정이다. 쿠키를 기반으로 타겟팅 광고를 진행해오던 플랫폼,에드테크 기업들은 광고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해 시장 내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구글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OS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설정 기능을 도입한다. 설치한 앱의 활동 추적 동의 여부부터 현황 확인까지,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추적활동 및 미디어 운영 등의 제약으로 시장 내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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