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Facebook : 2019의 좋은 소식 나쁜 소식, 그리고 아마존의 대두

[신인섭 칼럼] Facebook : 2019의 좋은 소식 나쁜 소식, 그리고 아마존의 대두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9.01.23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세계 광고비는 4.7% 성장할 전망이다. 이 수치는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광고회사 그룹 WPP 계열의 Group M, 3위로 파리에 본사를 둔 퍼블리시스의 제니스옵티미디어, 그리고 세계 4위로 뉴욕에 본사를 둔 인터퍼블릭 회사 그룹 (IPG) 계열인 마그나 등 3개 다국적 매체 전문회사 예측의 평균이다.

마그나가 작년 12월 3일에 발표한 2018년 광고비는 $5,520억이었으므로, 금년 세계 광고비는 $5,780억이다. 2018년 세계 광고비 중 디지털은 45%, 금액으로는 $2,510억이다. 마그나는 2019년 또는 2020년에 세계 광고비의 50%는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추정에 따라 세계 디지털 광고비가 총광고비의 47%를 차지한다면 그 금액은 $2,710억이 된다.

나쁜 소식

페이스북은 작년에 심한 고통을 겪었다. 영국 케임브릿지 애널리틱의 개인 자료 오용에 대한 감시 소홀, 그 자료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조사, 좋지 않은 프로그램 옆에 방영된 광고 문제,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미국 의회 청문회, 또한 영국 의회 청문회 참석 요청 등으로 정신 없을 만큼 바쁜 한 해였다.

eMarketer가 발표한 2016년에서 2020년까지 미국 7개 디지털 매체 사용 시간에서도 페이스북만은 거의 변동 없이 40분으로 정체되어 있다. eMarkete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7년에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에 소비한 총 시간의 53.0%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2019년에는 이 비율이 44.6%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청자의 매체 접촉 시간 증감은 수입과 연결된다.

미국 성인 사용자의 매체별 디지털 활동 평균 시간 (시간:분) 자료: eMarketer 2019.1.2
미국 성인 사용자의 매체별 디지털 활동 평균 시간 (시간:분) (자료: eMarketer 2019.1.2)

좋은 소식

eMarketer 추정에 의하면 2016년에서 2020년 기간 Facebook의 광고 수입은 $269억에서 $814억으로 3배 증가할 것이다. 성장률은 차차 줄어들겠지만 2020년에도 여전히 20%를 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니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세계의 모든 전통 매체기 겪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페이스북의 세계 광고 수입. 2016-2020 자료 eMarkert, 2018.9
페이스북의 세계 광고 수입 (자료 : eMarkert, 2019.1.2)

Google과 Facebook 복점 (複占. Duopoly) 시대의 폐막?

구글과 페이스북의 과점에 대한 도전이 있을 것이라는 징조는 이미 나타나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두드러진 것은 세계 소매업의 왕 아마존이다. 2018년과 2020년의 미국 디지털 광고 점유율은 그림과 같은데 구글과 페이스북의 복점은 여전히 굳건하다. 다만 2020년이 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2018년의 4.1%에서 7.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불과 2년 사이에 거의 3 포인트가 증가한다. 그러나 아직 아마존은 한 자리라는 사실은 복점 시대의 폐막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18년과 2020년의 미국 디지털 광고비 3자 점유율 자료 eMarkert, 2019.1.2
2018년과 2020년의 미국 디지털 광고비 3자 점유율 (자료 : eMarkert, 2019.1.2)

신인섭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 초빙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