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People Talk] 디지털 소통의 힘, 변화 속에서도 본질과 밸런스를 놓치지 않는 것

[PR People Talk] 디지털 소통의 힘, 변화 속에서도 본질과 밸런스를 놓치지 않는 것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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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한국PR협회는 7월 19일 <PR People Talk>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디지털 소통의 힘,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황유선 작가(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와 이중대 웨버샌드윅 코리아 대표가 대담을 나눴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1"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PR 커뮤니케이션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필성 대표는 기업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이 이제 오프라인 아닌 온라인 중심으로 변했지만,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균형있게 경험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샌박편의점'이라는 콘셉트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훨씬 생생하게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소통을 수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이중대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를 개인의 경험에서 찾았는데,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활용하거나 선호하는 채널이 다양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타깃의 취미, 관심사항, 속해 있는 연령대나 조직 특성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타깃이 누구이냐에 따라, PR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예전 보다 더 많은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자 정보 검색의 핵심 채널인 유튜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황유선 작가는 유튜브와 TV의 차이, 그리고 유튜브가 인간의 소통에 미치는 의미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이필성 대표는 영상을 보고 콘텐츠를 즐기고 미디어를 접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콘텐츠를 공급받는 방식의 변화가 가장 큰 차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중대 대표 역시 콘텐츠의 유통이라는 측면에서 유튜브가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에서 특정 채널이나 특정 성격의 콘텐츠만 계속 보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주입강도가 커지고 있는 등 유튜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이필성 대표는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고 문제가 되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유튜브의 특성이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잘못된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자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회적인 어젠다를 세팅하는 영역에서는 공공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중대 대표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의 밸런스 유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유선 작가
황유선 작가

또한, 유튜브 영향력에 대해서 인플루언서에 대한 의견도 같이 나눴다. 특히 인플루언서들 스스로 본인들이 갖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인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으로 대중들이 합의한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등 유튜브 안에서 자정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패널들은 공감했다.

이중대 대표는 유튜버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미디어를 갖고 자신의 채널과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신만의 기획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기에, 마케팅 캠페인에서 유튜버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많이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이필성 대표 역시 샌드박스에 성공적인 마케팅 캠페인 사례가 많다고 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브랜딩 캠페인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올라온 "오디오 콘텐츠"에 대해서는 글로벌에서는 오디오 콘텐츠 규모가 매우 크고, 오디오 자체가 갖는 장점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성이 크다고 패널들은 이야기했다. 그리고 "추천 알고리즘에 노출되는 콘텐츠에 대한 편파성"에 대해서 이필성 대표는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고 세계 각국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로 소셜 미디어 사업자들과 공공 영역이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비스가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사용자 경험 만족도의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데, 사용자들이 평소에 보는 것만 보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추천받아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정보 수용에 있어 다면적으로 바라보는 역량이 부족한 어린 층들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에 대해서도 가능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이중대 웨버샌드윅 대표
이중대 웨버샌드윅 대표

끝으로 이중대 대표는 디지털 시대 PR업계 후배들에게  "지금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이고 불확실성을 안고 살아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주니어들은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정신적인 부분, 특히 스트레스를 풀어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필성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으로 개인기, 즉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의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다"라고 조언하며, "샌드박스는 콘텐츠 회사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이기에, 이 일을 진짜 좋아하지 않으면 오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진짜 일을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샌드박스에 지원해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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