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로 베트남에서 ‘AI 한류’ 전파

KT, 기가지니로 베트남에서 ‘AI 한류’ 전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1.2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학생인 응우옌 뜨엉(22세∙남)씨와 후앙 댕(22세∙남)씨는 프로그래밍에 한창이다. 이들은 AI 기술과 웹을 접목해, 한국어 발음이 어려운 베트남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솔루션을 앞으로 하루 안에 만들어야 한다. 이들이 먹고, 씻고, 자는 것도 미뤄둔 채 솔루션 개발을 하고 있는 이유는 KT AI 기술을 활용한 문화 외교 주제의 ‘해커톤’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19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한국-베트남 AI 해커톤 외교’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메카솔루션이 주최하고 KT와 사이공 혁신 허브(SIHUB, Saigon Innovation Hub)가 후원한 이 행사는 베트남 학생과 개발자 40명이 참여했다.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주로 IT 기업에서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해커톤은 19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29시간 연속 진행됐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더 스마트한 공간 만들기’다. KT는 AI 개발, 교육 도구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이 KT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공간 솔루션과 제품을 만들며 경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AI 메이커스 키트에 포함된 부품과 AI 솔루션을 통해 해커톤 기간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 ‘한국-베트남 AI 해커톤 외교’에서 ‘IFTTT(If This Then That)를 활용하여 베트남어로 된 이메일 및 개인 콘텐츠를 한국어로 읽어주는 솔루션 개발’로 팜 뜨엉 두이(27, FPT텔레콤)씨가 1등상을 차지했다. 그는 베트남 IT회사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세계적인 IT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 어느 곳보다 IT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거센 곳이지만 AI 등 선진 기술에 대한 인프라나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며, “베트남에서도 이번 해커톤에서 사용한 ‘AI 메이커스 키트’같은 선진 AI 교육, 개발 도구의 사용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AI 해커톤의 교훈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기존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AI 교육 패키지 상품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AI 메이커스 키트 교육 패키지’는 초등학생 수준의 기초 논리력 강화부터 전문 개발자 수준의 AI, 코딩, 메이커 교육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모두 가능한 융합인재 육성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공 KT
사진 제공 K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