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책방 추천도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최인아책방 추천도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1.2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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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의학과 공중 보건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그렇지만 언젠가 죽는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많은 시도를 하지만, 결국 죽음이 모든 것을 이긴다. 저자 아툴 가완디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면, 죽어갈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의사이기도 한 가완디는 의료계에서 관례적으로 집중하던 관절염, 심장질환 같은 개별적인 문제를 해결에서 벗어나, 환자의 삶을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삶의 마지막 단계를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바로 생명을 연장하는 데 집착하기보다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방식으로의 생각을 바꾸라는 것.

결국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단순명료하다.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에 매달리기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돌아보라는 것. 죽음이 결국 삶의 이야기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때문에 이 책에서 우리는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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