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떠오르는 인도

[신인섭 칼럼] 떠오르는 인도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9.01.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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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어떤 나라일까?

아(亞)대륙 - 영어로는 Subcontinent이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스리랑카 등 6개 나라가 있다. 세계에서 둘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다민족, 다언어, 힌두교의 본산, 핵무기를 가진 나라. 또한 가난한 나라(아직은) 따위이다. 물론 세계가 존경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나라이며, 타지 마할(Taj Mahal)의 나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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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세기 동안 영국의 식민지에서 1947년 8월 15일에 독립한 인도는 힌두어가 공영어이지만, 그 식민종주국의 언어인 영어가 힌두어와 같이 사용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구를 기준하면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이다. 인도의 <The Times of India>는 세계 최대의 영자 일간신문으로 319.8만부의 발행부수이다.

1980년대까지 소련의 공산주의와 미국의 민주주의 사이에서 제3세계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소련 공산주의의 붕괴와 뒤이은 걸프만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때문에 인도는 국가 부도에 직면했으나, 1991년 IMF의 구제금융으로 경제는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공산주의와 결별하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로 전환한 뒤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2010년 이후 지난 8년간 성장률은 연7%대로 고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의 광고비

국제광고협회 (IAA) 1990년 세계 27개국 광고비
국제광고협회 (IAA) 1990년 세계 27개국 광고비

보잘 것 없던 광고가 급성장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프랑스 퍼블리시스(Publicis) 계열 매체전문회사인 제니스옵티미디어(ZenithOptimedia, 이하 제니스)의 추정에 따르면 2018~2021년 기간 동안 인도 광고비는 100억 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며, 2019년에는 프랑스와 오스트렐리아,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세계 10위권 광고비 보유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4년 사이에 광고비 성장은 46.2%가 될 것이므로 매년 10%의 고도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아직 여러 매체전문회사의 세계 광고비 조사자료가 발표되기 전인 1990년 국제광고협회 (IAA)의 세계광고비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광고비는 8억9,580만 달러로 세계 21위였는데 이 해 한국 광고비는 28.3억 달러로 세계 12위, 중국 광고비는 겨우 5억2,300만 달러로 27위였다.

2018년 및 2021년 인도 광고비 (단위 천만루피, 출처 제니스)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오른 중국 광고비 866억 달러와 인도의 광고비는 아직 격차가 크다. 그러나 12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가 지금 같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면, 그 놀라운 발전은 눈부실 것이다. 특히 다종교, 다문화, 23개 공용어, 1,600여개의 방언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가 인도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란 입장에서 인도의 숨은 힘은 인구 12억 중 1억 2,500만명이 영어를 하는 나라라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인도보다 영어하는 인구가 많은 나라는 미국 뿐이다. 이미 언급한 대로 세계 최대의 영자 일간지는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가 아니고, 힌두어가 모국어인 인도의 <The Times of India>다.


신인섭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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