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LVI 광고 거의 매진... 30초 당 650만 달러

슈퍼볼 LVI 광고 거의 매진... 30초 당 650만 달러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방송광고’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TV 광고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거의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NBC 스포츠 그룹의 광고 영업 부사장인 댄 러빙거는 “내년 2월13일 열리는 슈퍼볼의 30초 짜리 광고가 5개 정도의 유닛만 남았고, 모든 광고 인벤토리의 약 85%가 판매, 기본적으로 매진됐다”면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부 광고 분량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러빙거는 광고 시간의 첫번째 슬롯인 "A" 위치는 완전히 매진되고, 5개 미만이라고 말한 나머지 슈퍼볼 자리에는 60초짜리 스팟을 사려는 마케터를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유닛과 "Z" 자리 1개가 남아있다고 하면서 게임의 광고량이 슈퍼볼 55의 ViacomCBS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는 내년 2월에 열릴 동계 올림픽을 포함한 다른 스포츠 및 비스포츠 NBC 광고 인벤토리와 함께 패키지화해서 팔고 있는데, 동계 올림픽 광고는 거의 매진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2월 13일 슈퍼볼 56 유닛을 30초당 최대 650만 달러에 팔았는데, 올해 초 CBS의 560만 달러에서 약 18% 올랐다. 올해 슈퍼볼 광고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이 올라가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광고주들이 다시 소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7월에 NBC유니버셜은 슈퍼볼 56에 대한 게임 내 광고 인벤토리의 85%를 회사가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업프론트의 일부로 이미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기록적인 시간 내에 게임 내 인벤토리 물량을 모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른 슈퍼볼 시장은 폭스사의 슈퍼볼 54경기였다. 2019년 11월 중순, 폭스 스포츠는 이미 게임 내 재고의 78%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었다. 

러빙거는 NBC의 슈퍼볼 광고 방영이 처음으로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2주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볼은 NBCU의 프리미엄 스트리머 피콕에서도 방영되며 NBC TV 네트워크와 정확히 동일한 광고 일정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과 슈퍼볼에서 음료, 엔터테인먼트(극장과 스트리밍을 모두 포함)가 주요 광고 카테고리가 되고 스포츠 베팅과 디지털 지갑/암호화폐 또한 게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마케터들 역시 다시 복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부 또는 완전한 영화관 폐쇄로 인해 TV 광고가 줄어든 1년 전에 비해 영화 제작사들이 지출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용 NFL의 엔터테인먼트 광고에는 프리미엄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미디어 거래도 포함된다. 

이번 시즌에는 NFL 리그에서 처음으로 게임에 스포츠 베팅 광고를 허용하기 때문에, 슈퍼볼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암호 화폐를 홍보하는 디지털 지갑 마케터들도 광고 메시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폭스 스포츠는 이번 주부터 2023년 2월 12일에 열릴 슈퍼볼 LVII 광고를 판매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