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대룡 중앙대 명예교수, 중앙대학교에 ‘전 재산’ 20억원 기부

리대룡 중앙대 명예교수, 중앙대학교에 ‘전 재산’ 20억원 기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9.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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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대룡 교수, 박상규 중대 총장 (왼쪽부터, ⓒ 중앙대학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우리나라 광고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리대룡 우리 대학 명예교수가 광고홍보학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써 달라며 전 재산 2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3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전달식에는 리대룡 명예교수를 비롯해 박상규 총장, 백준기 교학부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행사에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기렸다. 또한 조정식, 황장선, 성민정, 김정현, 홍혜현, 김유승 등 광고홍보학과 교수진, 리대룡 명예교수의 제자인 도선재 교양학부 교수도 자리에 참석했다.

리대룡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에 광고학을 뿌리내리게 한 주인공으로 ‘한국 광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광고학의 태두다.

1968년 중앙대 전임교원으로 임용돼 후학들을 양성하기 시작한 리대룡 명예교수는 1974년 광고홍보학과를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학과로 만들며 광고학의 초석을 다졌으며, 신문방송대학원장, 광고홍보연구소장, 광고홍보학과장 등을 맡았다. 또한, 한국광고학회 회장, 한국언론학회 광고학연구회장, 초대 방송광고심의위원장,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일기획과 금강기획, LG애드 등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자문교수 및 위원을 맡는 등 광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리대룡 명예교수는 2006년 정년퇴임했다.

“내가 유일하게 외롭지 않은 때는 우리 중앙대학교를 생각할 때다. 세상을 떠날 때에도 나는 중앙대를 생각할 것”이라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리대룡 명예교수는 “중앙대를 대표하는 광고홍보학과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 또한 다음 기부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아내와 아들도 함께 기부에 동참했다. 모교가 필요로 한다면 남은 재산도 기꺼이 기부하겠으니 광고홍보 전문대학원 설립 등 광고홍보학과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리대룡 교수
리대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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