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트웰브랩스", 글로벌 AI 영상검색 대회에서 1위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글로벌 AI 영상검색 대회에서 1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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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인식대회 (VALUE Challenge 2021)의 영상검색 부문(Video Retrieval Track) 1위
트웰브랩스 “AI영상검색과 지능형 로봇, 2023년엔 우리의 일상생활 혁신할 것”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영상 AI 분야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AI 영상 인식 대회(VALUE Challenge 2021, 이하 밸류 챌린지)에서 영상 검색 트랙(Video Retrieval Track)에서 우승했다. 텐센트, 카카오, 컬럼비아 대학 등 우수한 팀들을 제치고 우승한 트웰브랩스는 이 대회에 이승준 CTO와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서민준 교수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밸류 챌린지는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의 학회인 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의 행사 중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했다. 이 대회는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의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비교·평가 대회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영상은 시각적 정보 및 음성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비정형 데이터로서, 영상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하고 주어진 문장에 부합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Video Corpus Moment Retrieval)은 차세대 인공 일반 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밸류 챌린지에서는 세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중 영상 검색 트랙의 평가 기준은 7만 4천 개의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동영상에 담긴 시각 및 음성 정보를 분석하여, 주어진 문장에 해당되는 영상 내 구간을 정확하게 빨리 찾는 것이었다.

트웰브랩스와 카이스트 서민준 교수 연구팀은 시각 정보에 특화된 기존의 영상검색 기술에서 진일보하여 음성과 시간의 흐름 등의 다양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학습하여 인식률을 극대화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기술의 범용성을 입증했다. 특히 트웰브랩스-카이스트 AI대학원 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한 역대 최고 정확도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텐센트 및 카카오브레인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 등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ICCV 발표 영상캡쳐 화면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은 전세계 데이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저장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영상 검색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인공지능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면 로봇과 IoT기기의 패러다임이 바뀔 뿐만 아니라, SF 영화에서만 보던 혁신적 기술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종 시상은 한국시간으로 10월 18일 새벽 1시 40분부터 2시 30분 (현지시간 17일 일요일 오후 12시 40분부터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트웰브랩스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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