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특선] 메타버스의 미래?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게임 속 학교. Autism School on Minecraft

[해외광고특선] 메타버스의 미래?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게임 속 학교. Autism School on Minecraft

  • 김종헌
  • 승인 2021.10.2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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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특선 - 게임#10

[ 매드타임스 김종헌 ] 자폐증이 있는 아이를 학교로 보낸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부모의 완벽한 통제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언제나 곁에 있을 수 없고, 자폐증이 있는 학생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선생님과 시설을 준비하기에는 인력과 예산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변 학생들이 상처를 주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으니, 학교에 아이를 보낸 부모의 마음 또한 편치 않을 것이다.

현실에서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는 상황속에, 터키에서는 재미난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다. 바로 자폐증이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마인크래프트 속에 학교를 만든 것이다. 지난 칼럼에서 소개했던 마인크래프트 속에 있는 'The Uncensored Library'처럼 말이다.

자폐아를 위한 학교 - Autism School
자폐아를 위한 학교 - Autism School

대체 마인크래프트에서 어떻게 가르친다는 걸까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마인크래프트에서 코딩을 배울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론을 직접적으로 실현시킬 수도 있기도 하다. 실제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속에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선 마인크래프트 세상속에 컴퓨터를 만들어, 게임 'Doom'을 실행시킨 사례 또한 존재한다. 게임속에서 코딩을 할 수 있다니,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지 않은가? 게다가 오프라인에서 가르치는 것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여서 아이들에게 고통(소음으로 인한 공황)을 줄 수도 있는 변수 또한 줄일 수 있다. 아이를 부모가 옆에서 직접 케어 또한 가능하니, 걱정 또한 줄어들게 될 것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진.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윈도우95. 실제로 구동이 가능하다...!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윈도우95. 게임 속에서 코딩이 가능하다니, 잠재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독자 여러분들께선 이 크리에이티브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없을 것이다. 진짜 학교에 가서 배우고, 친구들과 만나서 쌓는 경험, 사회화 되는 과정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가 완벽하게 오프라인 강의를 대체하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모두가 직접 느껴보았을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Autism School on Minecraft' 이 세상에 필요한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한다. 당장 자폐아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완벽하게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완벽한 대책은 아니었지만, 완벽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주춧돌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이 크리에이티브는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교훈을 완벽하게 주진 못했지만,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할 지 생각하게 한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온라인으로 가져왔을 때 어떤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 같은가? 과연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에서 힘들었던, 불가능했던 일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아마 답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크리에이티브의 곁으로 다가온 순간, 우리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Autism School on Minecraft'을 통해, 미래에 대한 해답을 함께 생각할 수 있게된 시간이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 김종헌 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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