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메타버스 시장 2030년 최대 5조 달러 규모로 성장"

McKinsey & Company, 신규 보고서 메타버스의 가치 창출 보고서 발표 핵심 섹터와 기업들 전반에 걸친 메타버스의 광범위한 글로벌 영향력 분석

2022-06-19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McKinsey & Company는 메타버스 분야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시장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신규 보고서 ‘메타버스의 가치 창출(Value creation in the metaverse)’을 발표했다. 

맥킨지의 사전 예측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이 되면 최대 5조 달러까지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자상거래(2조 6000억 달러)가 가상 학습(2700억 달러), 광고(2060억 달러), 게임(1250억 달러) 산업을 제치고 세계 경제를 구성하는 가장 거대한 분야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메타버스의 구체적인 의미, 퍼스트 무버들의 현황, 투자 유입 요인, 소비자 및 B2B 기업들에 다가올 잠재력에 대해 진단한다. 

이번 보고서는 메타버스 도입과 잠재력,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약 3400명 소비자 및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 자체적인 인사이트와 분석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메타버스 빌더 및 업계 전문가들도 인터뷰했다. 

McKinsey & Company 시니어 파트너인 Eric Hazan은 “메타버스는 기업 입장에서 전략적 변곡점을 나타내며 사람들의 생활, 연결, 학습, 혁신, 협업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와 B2B 기업 리더들이 메타버스의 힘과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전략적 원칙을 식별하며, 진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시장 투자 유입 요인 

올해 현재까지 각종 기업, 벤처캐피탈, 사모 투자사들이 메타버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 달러가 넘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570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같은 활발한 투자를 이끈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메타버스 구동에 필요한 인프라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기술 발전
  • 인구 구조의 유리한 변화
  • 소비자 주도 브랜드 마케팅 및 참여 증가
  • 사용자가 주로 게임이 주도하는 현재 버전의 메타버스 탐색에 나서는 한편, 사회적 교류, 피트니스, 상거래, 가상 학습 등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상하면서 마켓플레이스 준비성이 향상됨

이미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다양한 버전의 메타버스에 액세스하고 있다.

McKinsey & Company의 시니어 파트너인 Lareina Yee는 “가상으로 서로를 연결한다는 수십 년 동안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점점 더 현실화하고 있다. 즉 현실 세계 사람들이 (가상 세계를) 이용하고 있고, 실제로 이를 위해 돈을 쓰고 있으며,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과잉 홍보와 현실을 분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수많은 기업이 사라졌지만, 인터넷 분야 자체는 승승장구하며 새로운 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참여도 높아진 메타버스

소비자들은 이미 존재한다. McKinsey 연구 결과 소비자들은 메타버스로 일상생활을 이동하는 것에 호의적이며, 10명 중 6명(59%)의 소비자들은 실제 현실과 비교해 선호하는 메타버스 경험이 적어도 하나는 존재했다. 

소비자들이 몰입형 세계에서 선호하는 활동은 다음과 같다:

  • 쇼핑-물리적 또는 가상 제품 활용(79%)
  • 가상 소셜 이벤트에 참석하거나 소셜 게임 하기(78%)
  • 가상 현실을 이용한 운동(76%)

업계 리더들, 메타버스가 소속 산업에 큰 영양을 미칠 것으로 전망

비즈니스 리더들은 메타버스의 잠재력이 회사 영향력 확대 및 이익 신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더 가운데 95%는 메타버스가 5~10년 이내에 소속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31%는 메타버스가 소속 산업 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요한 것은 리더 4분의 1이 향후 5년 내에 메타버스 기술이 소속 기업 총 이익 증가의 15% 이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McKinsey & Company의 시니어 파트너인 Tarek Elmasry는 “메타버스를 통해 우리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의 정점에 자리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혁신적이며 사람들의 상업적, 개인적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각 기업, 정책 입안자, 소비자, 시민들은 이런 메타버스라는 현상과 함께 메타버스를 뒷받침할 기술, 그리고 메타버스가 우리 경제,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와 이해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맥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