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트위터의 대체재, 마스트돈과 텀블러

탈중앙화 플랫폼부터 복고풍 블로그 플랫폼까지

2022-11-14     이지원 인턴 기자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공식 인증마크인 ‘파란 딱지(blue check mark)’를 월 8달러에 구매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는 브랜드 사칭 문제로 직결되었다. 한 에이젠시의 광고 구매자는 트위터의 행보는 마케터에게 피해를 주며, 절반 이상의 회사 고객들이 최근 트위터 광고를 사는 것을 멈추었다고 했다. 트위터가 만든 혼동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SNS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 마스트돈(Mastodon)과 텀블러(Tumblr)를 소개한다.

 

1. 마스트돈(Mastodon)

멸종 동물의 이름을 딴 마스트돈은 2016년 독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든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탈중앙화란 통제하는 주체가 없는 것으로, 탈중앙화 플랫폼에는 플랫폼을 통제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코드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버그를 고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개발자(Eugen Rochko)에 따르면, 이번 달 사용자가 100만을 넘었으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로 약 48만명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캡처)

마스트돈의 각 서버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계정 생성 전 참가하고 싶은 서버를 고른 뒤, 서버의 규칙에 동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취미, 장소 등의 기준이 있다. 기능은 트위터와 비슷하다. 글의 경우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고 사진, 비디오도 올릴 수 있다. 해시태그, 답변, 부스팅(트위터의 리트윗 기능) 기능 모두 가지고 있다. 타 계정 팔로우 및 일반 계정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단 마스트돈은 비영리 플랫폼이기 때문에 광고가 없으며, 게시물은 무조건 시간순으로 정렬된다.

선택가능한

2. 텀블러(Tumblr)

텀블러는 2007년에 개발된 블로그 플랫폼으로 사진, 음악, 영상, 링크, 리트윗, 리엑션 등 트위터보다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레이아웃, 색상, 폰트 등 커스터마이징 또한 자유롭다. 계정 생성 후 가이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텀블러는 스타나 인플루언서에게 특별히 인증 딱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SNS에 존재하는 사적 정보 입력란이 없고 프로필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캡처)

텀블러는 2018년 성적 콘텐츠를 엄격히 제한하면서 사용자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아동포르노, 성적 게시물을 증거로 자사 앱스토어에서 텀블러를 지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2019년 언급한 바 있으며, 여전히 활발하게 글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Z세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Z세대는 신규 가입자의 61%, 실시간 이용자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텀블러는 트위터 계정에 텀블러를 사용해야하는 이유를 올리는 등 자신의 플랫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