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시스, 향후 3년간 AI에 3억 유로 투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퍼블리시스는 "업계 최초의 AI 기반 광고그룹"이 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에 3억 유로(3억 2,694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년 6.3%의 유기적 성장률로 4년 연속 동종업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퍼블리시스 그룹은 업계 최초의 AI 기반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6년 동안 퍼블리시스는 사피엔트 및 엡실론 인수를 통해 데이터와 기술을 중심에 두고, 국가별 모델을 구현하고, 단일 운영 백본을 구축하는 등 세 가지 전략적 베팅을 통해 지주회사에서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플랫폼 조직을 통해 퍼블리시스는 재무 및 비재무 KPI 모두에서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제 퍼블리시스는 AI의 힘을 완전히 활용하여 모든 전문 분야, 사업부, 지역의 모든 데이터 포인트를 연결하고 이를 모든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 회사로 거듭나려고 한다.

퍼블리시스의 모든 직원은 데이터 분석가, 엔지니어, 인텔리전스 파트너가 되어 클라이언트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퍼블리시스는 플랫폼 조직 전체에 AI 계층을 주입하여 기업 지식을 CoreAI 아래에 연결하고 있다. 

퍼블리시스는 AI 서버용 네트워킹 칩 설계를 위한 엔비디아 지원부터 여러 산업에 걸친 AI 기반 디지털 소비자 여정 개발에 이르기까지 퍼블리시스 사피엔트의 AI 전문성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내 및 전사적으로 이러한 통합 AI 주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퍼블리시스 그룹의 중심에 자리 잡은 CoreAI는 전 세계 23억 명의 프로필을 통해 수집된 주요 소비자 데이터, 콘텐츠, 미디어, 비즈니스 성과에 관한 수조 개의 데이터 포인트, 마르셀(Marcel)에 저장된 약 1페타바이트의 자산 등 퍼블리시스가 보유한 모든 독점 데이터를 퍼블리시스 사피엔트가 35년간 쌓아온 비즈니스 혁신 데이터 및 코딩과 통합한다.

퍼블리시스는 진정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3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인력에 50%를 투자하여 숙련도 향상, 교육, 채용에 집중하고, 50%는 라이선스, IT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등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2023년 하반기에 CoreAI 엔지니어링을 시작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 기능을 반복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 열리는 비바 테크 2024에서 MVP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서 사둔 퍼블리시스 그룹 CEO 겸 회장은 "지주회사에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2023년 유기적 성장률이 4년 연속 업계를 능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분명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0년간 구축한 플랫폼 조직, 독보적인 폭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독점 데이터,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45,000명의 엔지니어, 컨설턴트, 데이터 분석가들은 AI를 활용하여 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CoreAI를 조직의 중심에 두고 진정한 인텔리전트 시스템 회사로 거듭나면 직원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최고의 윤리 기준에 따라 고객의 성장을 위해 현재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내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창립 2세기에 접어든 퍼블리시스는 혁신을 위한 모든 노력과 인재 및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유기적 성장에서 동종업계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최고의 재무 KPI를 유지하며, 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인수에 대한 질문에 사둔은 "우리의 변화는 끝났다. 이제 그룹은 기술, IP 및 인재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AI에 투자할 1억 유로의 자금은 전액 내부 효율화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2024년 그룹 영업이익률에는 희석 효과가 없으며, 2025년 영업이익률에는 약간의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