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역시 명절광고 맛집은 정관장

대행사 : 제일기획

2020-01-26     최영호 기자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을 앞두고 기업의 마케터나 광고회사는 매우 바빠진다. 명절을 기념하거나 선물을 위한 프로모션, 광고 때문이다.

이번 설에 선보인 광고들 중, 가장 눈에 띄인 것은 정관장 광고다.

전통적으로 정관장의 명절 광고는 따뜻함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뉴트로라는 트렌드를 영리하게 녹여, 세대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정관장은 예전의 20살을 상상해 보고, 2020년인 지금도 '한창'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떻게? 20년 전의 모습을 인서트함으로써, 물론 20년 전 노래와 함께.

이번 설 광고는 중년 딸, 장인, 엄마 등 모두 3편이다. 딸이 엄마의 20살을, 사위가 장인어른의 20살을, 할머니가 된 엄마는 중년이 된 딸의 20살을 회상하고 상상한다. 그러면서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딸 :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 줄이야.

엄마 : 계속 통통 튀면서 살어. 누가 말려.

 

장인 : 그땐 꿈이 있었지.

사위 : 지금도 늦지 않으셨습니다.

 

엄마 : 그때는 날라다녔는데···

딸 : 아휴, 지금도 왜 아니시겠습니까.

 

20년이 훌쩍 지난 중년의 과거 회상, 그 속에서 세대간 공감과 가족 간 사랑은 설을 풍요롭게 했다. 아울러 정관장의 20년을 20살로 연결하며, 2020의 반을 뒤집어 하트로 표현한 센스도 높이 평가된다.